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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이미 우리 뒤뜰에 와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이미 우리 뒤뜰에 와 있다
2011-07-23 오전 12:41:00    성결신문 기자   


학자들은 현대문명이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핵무기로 인한 공포, 가난, 생태계의 파괴이다. 핵무기 증강, 굶주림, 환경파괴가 모두 대량의 죽음을 낳는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죽음의 방식이나 위협의 성격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핵에 의한 멸절이 버튼 하나로 끝나는 ‘순식간의 죽음(quick kill)’이라면, 굶주림이나 환경파괴는 매일매일 거의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천천히 진행되는 ‘더딘 죽음(slow death)'이다.

최근 들어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폭우·폭설·폭염·한파·극심한 가뭄 등의 이상(異常)기후를 '뉴 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표준'으로 삼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이상기후는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새로운 표준(뉴 노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 모임인 ‘우려하는 과학자 연맹(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은 “자연재해로 인한 세계의 경제적 손실은 1980년대 250억달러에서 2000년대 1300억달러로 5배 이상 늘었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선 새로운 뉴 노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균기온 상승하면서 이상기후 늘어나

산업화 혁명이후 지구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하면서 발생한 이상기후현상들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지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전세계 평균기온이 최근 몇 년 간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빙하의 해빙,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쓰나미, 미국에는 폭염, 중국과 일본에는 대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구촌에 이상기후가 속출하고, 유럽에서도 2003년부터 여름에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기후변화 피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기후 변화의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한반도(남한)에서 2100년까지 2천800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내다보고 기후변화의 피해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는 2100년까지 기온이 평균 4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해수면이 1m 이상 높아져 침식과 범람이 일어나고 111개 해안 모래사장이 사라질 것이며, 벼와 보리의 생육기간이 짧아져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한 데 따른 생산 감소, 공업·농업용수 등 수자원 부족, 침엽수림 감소 등 식생변화, 보건환경 악화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온실가스 감축, 인류생존을 위한 필수사항

대부분 환경학자들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생활양식과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2030년이나 그 이전에 지구 평균 기온은 2도 더 오를 것이고, 2100년에는 4도까지 오를 것을 예측하고 있다. 만약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00년 뒤 지구 온도는 6.4도까지 상승하게 돼, 지구 생태계를 포함한 인류의 식량과 보건 문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돌이킬 수 없는 생존의 위협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지구 온도는 지난 100년간 0.6도 상승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0년간 1.5도 상승했다. 또 제주지역의 해수면은 지난 40년 동안 22cm 상승했는데 이 또한 세계평균보다 3배나 높은 수치다.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했던 온대성 기후였던 우리나라 기후는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며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도 심각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 이용한 에너지 대책, 이산화탄소 절감 실천해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1세기는 태양의 세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핵에너지는 현재 부족한 상태이고 가격도 비싸며 환경에 해롭고 기후에 장애를 일으킨다. 반면 태양과 바람, 물 등의 대안 에너지는 거의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덴마크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후 변화회의에서 활동가들은 이렇게 외쳤다. “기후변화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꿔라.” 태양에너지와 같은 대안 에너지 중심의 시스템으로 변화되는 것이, 지구온난화 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메탄가스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몇 십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축산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전처럼 방목이 아닌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공장형 축산 방식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 월요일만이라도 동물성을 먹지 않겠다는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벨기에의 겐트 시는 매주 하루를 ‘채식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교회들이 ‘미트 프리 선데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화혁명이후 지구평년기온 상승하면서 이상기후
생태계균형 더 파괴되기 전에 친 환경정책 실천돼야

홍수
‘당신이 홍수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면, 폭염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전문가의 말처럼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설과 한파, 홍수, 가뭄 등이 지구촌을 종잡을 수 없이 휘젓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자연 재해로 인한 난민도 한국 인구수에 육박한다. 각 나라가 관측해온 최고ㆍ최저 기온도 이미 무의미해졌다. 이상기후가 ‘이상(異常)’이 아닌 일상(日常)이 됐다.

폭염
UN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촌 최대의 문제를 기후변화로 보았다. 물과 식량 부족, 환경문제 모두가 기후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결국 대규모 지진과 홍수, 산사태로 전 세계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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