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포스코에서 지원해준 유치원이 개원을 하는데 불우한 어린이를 선정해서 도움을 주려고해서 100명의 가정을 방문하며 그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허물어지면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 헐벗기면 헐벗은 모습 그대로, 아프면 아픈 채로,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아니면 모든 것을  터득한 것처럼 사는 모습들이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런 곳에도 살 수 있구나. 또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나의 불편함의 짜증들이, 나의 배고픔의 불만들이, 나의 삶의 피곤함 들이 너무너무 부끄러운 행복의 푸념이었음을 느끼면서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소원합니다. 무표정한 그들의 모습 속에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맑은 웃음을 찾을 수 있기를….

3달 전에 짓기 시작한 유치원이 개원을 코앞에 두고 있고 마무리작업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달간 유치원 어린이들을 선정하기 위해 부모와 인터뷰를 했고, 선생님들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보았습니다. 12월 12일에 개원할 예정이며 우리의 기도응답들이 하나하나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 마다 100여명의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우리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1)NGO사역과 교회사역을 잘 조화롭게 이루기 위해 2)영어와 설교에 기름 부음을 위해 3)저희 부부 일주일 내내 현장에 있으면서 많이 피곤에 지칩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짐바브웨에서
김문식, 문현식, 김혜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