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도 먹어 봐야지, 그것보다는 이게 더 맛있겠는데”
지난 12월 3일 경기도 안양소재 희망장애인선교복지관에서는 달콤한 음식냄새가 행인들의 발길을 잡는다.
장애인 겨울나기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희망선교회(대표 윤형영 목사)가 해마다 주최하는 ‘사랑의 일일찻집’이다. 올해로 42회 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일일찻집은 음식나누기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가지고 성탄절을 전후로 안양지역의 재가장애인 가정에 사랑의 쌀을 나누어 준다. 10kg씩 나눠지던 사랑의 쌀이 어느 해 부터인가는 20kg으로 늘었으며 혜택을 받는 가정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희망선교회는 지난 1990년 자원봉사자 5명으로 출발한 장애인 전문 선교단체이다. 장애인들과 소외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그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안양 군포 과천의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희망선교회는 ‘희망장애인선교복지관’을 통해 재가장애인 봉사와 무의탁 장애인을 수용하는 ‘희망의 집’과 ‘동방의 집’을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아동 조기교육을 위한 ‘희망특수어린이집’, 그리고 통합교육을 위한 ‘늘희망어린이집’을 운영하여 안양지역의 재가장애인 선교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희망선교회 대표인 윤형영 목사는 1980년 서울농아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이 계기가 되어 장애인 선교에 나섰다고 한다.
“소외되고 상처 입은 장애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을 돌보는 복음사업이 가장 값진 선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라고 말하는 윤 목사는 초기 주위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현재 희망선교회가 하는 사업은 굵직한 것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다. 장애인들의 민원대행과 목욕, 청소 등 노력봉사를 해주는 일로 시작해 영세 장애인가정 후원과 장애인상담 전용인 ‘희망의 전화’운영, 장애인 제자훈련, 수화통역, 자원봉사자 양성 그리고 푸드뱅크와 연계한 장애인무료급식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재가장애인복지사업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골방이나 외진 곳에 숨죽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일이다. 100명이 넘는 장애인 가정에 반찬도 만들어다주고, 외출할 때 도움과, 취업 알선, 결혼문제 자녀교육 문제 등 할일이 많다. 이를 위하여 4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희망선교회는 크게 세 가지의 비전을 갖고 기도 중이다, 장애인을 위한 의료시설, 재활작업시설, 특수학교 등 통합적인 보조시설을 두루 갖춘 종합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또 사회복지법인인 희망재활재단을 설립하여 장애인들이 자립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장애인 사역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고 이들이 거듭난 신앙인으로 평안과 기쁨, 감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선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애인은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입니다. 늘 부족하지만 이 많은 일들을 감당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여기며 보다 많은 분들이 장애인 선교에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윤 목사는 오늘도 250만 장애인들을 위해 깨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