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만이 붕괴되는 가정 막을 대안
가정사역 통해 가족의 관계 강화와 회복에 초점 맞춰야
우리사회는 가정해체로 인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대가 변하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개인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삶의 만족도는 상승했다지만 이와 함께 결손가정 혹은 가정의 해체로 인해 사회곳곳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근래 들어서는 기존 가족의 개념을 대신해 한 부모가정, 무자녀가정, 동거가정, 그룹 홈, 미혼모가정, 동성애커플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가족이 해체되는 현상을 극복할 방안으로 교회안에서의 공동체를 제시한다.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언약 공동체로서의 가정의 참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2010년 정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결혼자 대비 이혼자 비율은 무려 47.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가족 해체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정의 위기가 어린 자녀의 유기를 비롯한 노인 부모의 방치와 청소년 자녀의 비행 및 범죄 연루 등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결상담소 가정문제전문가 정우담 목사는 “과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가정의 해체 현상이 불거져 나왔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곧 남성중심의 부부 관계에서 점차 부부 평등을 추구하는 관계로 변하고 부부 갈등도 자연히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또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고와 가치관으로 인한 가정 형태의 변화도 있다”면서 “결국 가정의 일치성 보다는 개인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자리잡게 되면서 가족의 해체는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기독교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붕괴되는 가정을 회복할 대안으로 교회 공동체를 제시한다. 우선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가정을 조직했다”고 언급해 가정의 해체는 결국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언약 공동체로서의 참 모습을 잃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가족의 혈연관계 보다는 먼저 그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신앙 공동체로 변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가족 관계의 핵심이 부부 관계에 맞춰져 있는만큼 목회자의 설교도 건강한 부부 역할과 관계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가정이 곧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가정 사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부 중심의 프로그램으로는 부부 중심의 성경공부를 비롯한 부부 수련회와 부부 중심의 봉사 등이 있다.
이밖에도 교회는 이혼과 재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빨리 벗어나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해체된 가정의 구성원들과 네트워킹,멘토링 등의 관계를 형성하고 교회 차원에서 이혼자나 싱글여성들의 모임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요청된다.
성결상담소 연구소장 김상인 목사는 “해체되고 있는 가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교회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준비도 없이 부부가 돼 갈등을 겪고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 공동체는 가정이 해체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결혼과 가정의 의미를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식 준비에 바빠 정작 결혼의 의미를 놓치기 쉬운 결혼예비자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해 결혼과 가정의 신앙적 의미를 되새겨 안정된 신앙가정의 출발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김 목사는 “교회는 가정 사역을 단지 교회 성장이나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가족 전체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회복시키는 사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요즘, 가정을 살리는 일이 곧 교회를 살리는 일이고 또 가정 사역이 교회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때다. 그리고 교회 차원에서의 가정 사역은 단순한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가정을 한 단위로 보고 가정을 통해 사역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