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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잘못된 상술문화를 진단한다!
무너지는 기독교인의 상거래, 건강한 교회의 신앙공동체 파괴
2012-09-05 오후 9:59:00    성결신문 기자   


한국의 교회가 상업주의의 장터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상인들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 교인들을 이용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교인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같은 업종의 교인이 있으면 다른 교회를 찾아다니며,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파괴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하나님의 성전이 상인들에 의해서 더럽혀지고 있는 것이다. 동업종에 종사하는 교인 간에 다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상인들을 둘러싸고 패거리도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 A교회 김모 집사는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여, 성전을 상인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상인들을 향해 독설을 퍼부으셨다. 이렇게 변질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 걱정스럽다”면서, “신성한 교회 내에서 동업종끼리 일어나는 다툼은 한마디로 꼴불견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교회의 각 기관은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며 심지어 강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교인들끼리 피라미드를 형성하고 있어 이로 인해 상처받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한마디로 돈이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집사의 말과 같이 하나님의 성전이 일부 상인들이 침투하면서 신앙공동체가 깨지고, 교인간의 잦은 다툼이 일어나면서 목회자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툼을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심지어 목사가 개입된 부동산 투기, 피라미드사업 등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B모 교회는 목회자를 비롯한 교인들이 오피스텔 건축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교인을 가장해서 들어온 부동산 브로커가 목회자에게 고급승용차를 뇌물로 주면서 접근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 목회자와 교인들이 함께 투자하고 이중의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피해를 입은 교인 중에는 일생동안 공무원으로 제직하다가 퇴직한 교인도 있다. 이 교인은 퇴직금 전체를 하루아침에 날려 버렸다. 물론 이 브로커가 목회자에게 선물한 자동차도, 목회자의 이름으로 구입하여 선물한 것이다. 결국 목회자는 자동차의 할부금까지 떠안게 되었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들이 존재한다. 이들 교회의 교인들은 작은 사업체부터 시작해서 큰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새로운 인맥이 형성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의 힘은 결집되고, 자신들만의 상거래를 형성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고서는 장사를 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 교회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교회이기주의를 만들어 냈고, 교회가 받는 비난은 그 도를 넘어섰다.

대형교회들은 교회에 나오면 상업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은근히 퍼트리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사업자들은 현재 자신들이 다니던 교회를 버리고, 보다 많은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몰린다.

이로 인해 대형교회는 갈수록 비대해지고, 작은 교회들은 더욱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자신들의 교회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교인들에게만 제품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는 등 암암리에 상품 독과점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부조리한 상도덕은 비신자들에게 교회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으며, 교회이기주의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비춰질 여파에 대해서 책임의식이 없다면, 기독교인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책임은 다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이윤만을 챙기는 일은 결코 행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몸인 교회가 세속적인 상업화의 한 터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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