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나이지리아 중부 플라토 주의 주도 조스 지역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유혈 충돌로 460여 명 넘게 희생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양 종교간 갈등이 심각해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충돌은 지난 17일 무슬림 청년들이 성 미카엘 가톨릭 성당을 공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간의 분쟁이 확산돼 총성이 그치지 않고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등 큰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도 24시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시내에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사태를 진화했다.
조스 지역에서 양 종교 간 충돌은 지난 200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9월 무려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2008년 11월에는 지방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기독교와 이슬람이 충돌해 8백여 명이 숨지는 등,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종교간 충돌로 3천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유혈 충돌은 일부 지리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슬람의 발상지인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말레이시아(동남아시아)는 동쪽, 나이지리아(서아프리카)는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스위스 등도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이슬람 국가인 알제리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