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진 선교사(새생명교회)
1995년도에 선교한국에서 훈련을 받고 후에 필리핀 바기오로 해외선교훈련을 마친 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년 반 정도를 기거하며 현지사역과 선교사들의 삶, 그리고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을 바라보며 다시금 선교비전에 내가 나아갈 길이 선명해지며 한국으로 돌아와 천천히 앞으로의 선교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성교단에서 선교훈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부터 다시 훈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다린 끝에 총회에서 2박 3일에 걸친 국내 선교훈련을 받게 되었을 때 사실 프로그램이나 진행에 있어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것을 보이시고 인도하실까 궁금했었다. 원래 3박 4일이었던 일정이 사전 얘기 없이 2박 3일로 조정되면서 약간의 실망스런 맘으로 첫날을 맞이했다. 자각하지 않으려 거금 삼만원을 택시를 타고 시간 맞춰 도착했고 훈련생들이 한두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소개하는 시간이 되어 서로를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현재 사역중인 선교사들과 연세 지긋하신 분들, 또 막 부부가 되어 일본으로 당장 선교를 나가는 분,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지만 선교 나가려는 분들., 이들의 만남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는 세대 간의 만남이요, 매칭 되지 않는 모습들이었는데 회장을 선출하고 총무를 선출하며 우리는 서로 알아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각기 다른 모습들의 심령 속에 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제 우리가 되었다.
정말 기가 막힌 만남, 각기 다른 모습이고 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있으나 한 성령의 역사하심이 우리를 선교사가 되게 했다. 하나님으로 인한 벅찬 감동 그리고 세상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 속에서 확인 하게 되는 순간 그저 아름다웠다. 서로 다른 빛을 발하며 우리는 열방을 향해 그렇게 복음을 확장해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