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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되는 가정, 나 혼자만 행복하면 돼!
가족공동체 인식 약화… 가족 구성, 필수 아닌 선택 될 수도
2016-05-06 오후 3:12:00    성결신문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회 구성의 최소 단위인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더욱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의 3분의 1이 이혼을 하고 있으며,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미혼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가정에서 행복을 찾고, 가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통적인 개념이 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과거 가부장 중심의 가족 형태에서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자녀들 또한 경제적으로는 독립된 생활을 하지는 못하지만 바쁜 생활의 부모들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1960년대 이후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이동으로 붕괴된 대가족 형태로 이미 농촌지역은 노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으며, 도시 또한 부부 중심의 핵가족화가 나이든 부모와 별거해서 생활함으로써 독거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형태는 의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으로써 선진국형 노령화 사회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 해체되는 가정
가정이 해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1만 5천5백여건으로 2013년 대비 1천건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혼인율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당 혼인 건수는 80년대에 10.6건, 90년에 9.3건, 95년에 8.7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2000년에는 7.0건으로 급격히 감소한 현상을 보였다.

이밖에도 가정 형태와 혼인관계를 살펴 보면 20대 이하의 혼인 보다는 30대 이상의 혼인이 늘어나고 있으며, 총각과 재혼녀의 결혼이 10년사이에 2배이상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동갑과 여성연상의 혼인 증가, 국제결혼 증가 등의 가족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혼 연령대가 30대후반에 집중되어 있고, 황혼 이혼도 10년새에 3배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이러한 가족 해체는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쳐 가족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혼한 부모에 대해 청소년의 절반가까이가 부모의 이혼을 이해한다고 응답하고 있어 이혼을 금기사항으로 생각해 오던 기성세대의 생각을 뒤집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갈 때 가정 구성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고령화 사회의 가정
농촌인구의 경우 60대의 노년층이 젊은 세대로 인식될 정도로 노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늘어난 인간 수명으로 노년층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노령인구의 변화는 1970년에 3% 수준에 머물었으나 8, 90년대에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2000년대에 들어 우리나라의 노령인구는 7.1%로 유엔이 노령인구국으로 규정하는 7%를 넘어섰다.

이러한 노령화 현상은 부부 중심의 핵가족 형태에 포함되지 못함으로써 혼자 살거나 노인 수용시설에 수용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은 인구의 증가에 비해 사회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부부중심의 가족 형태에 객식구가 될 수밖에 없으며, 혼자 생활하는 노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력이 없는 이들은 정부의 보조나 주변의 돌봄이 필요하다. 현대 가정의 형태에서는 노년인구의 증가에 비해 가족 구성원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 아이들과 가정
부부 문제는 가정에서 자녀 문제로 직결된다. 현대 가정에 있어서 최대의 관심은 자녀에게 쏠리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가정내 예산 지출 규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비는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증거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가 39조7천여 억원이다. 이중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재정부담이 공교육비의 2배에 달하는 26조6천여 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전국 대도시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는 매월 가구당 10만원에서 30만원을 지출하는 가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도시로 갈수록 지출 범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생활수준 및 의식조사 결과 월 자녀 교육비가 4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가정내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은 ‘교육을 통한 경쟁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의 장’으로 인식되어 있다.
자녀들 또한 가정 내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위치 보다는 부모의 소유물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한편, 가정의 구속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부모 가정의 자녀의 경우에는 탈가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자녀에 대한 구속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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