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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작은 나무의 삶
뿌리 깊은 작은 나무의 삶
2010-09-17 오후 4:22:00    성결신문 기자   


강인원 청년 (반석교회)

지난 9월 2일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곤파스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셨다. 산을 좋아하는 나는 집에서 가까운 안산을 즐겨 등산을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산의 신선한 공기와 푸른 숲과 나무들이 그립고 더욱 생각이 났다. 또 무엇보다 안산 정상에서 부르는 주기도문 찬양의 갈급함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후에 기도하며 안산을 오르게 되었다.

산의 입구에서부터 태풍이 지나간 흔적들을 이곳저곳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산을 오르면서 다른 무엇보다 나의 눈에 들어왔던 것은 태풍으로 여기저기 쓰러진 큰 나무들이었다. 산 길목에 또는 숲속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큰 나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강력하게 큰 깨달음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눈을 돌려서, 쓰러진 큰 나무들 옆 주변에 작은 나무들을 발견하게 하셨고, 강한 태풍에도 결코 쓰러지지 않았던 작은 나무를 통해 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쓰러져 있는 큰 나무를 보고서 나는 나의 무릎을 손으로 치며 “그래! 바로 이것 때문이었구나”라고 소리를 쳤다. 바로 쓰러진 큰 나무들의 뿌리를 본 것이었다. 쓰러진 큰 나무들의 겉모습은 하나같이 모두가 웅장하고 튼튼해 보였지만, 땅속 안에 있던 뿌리는 약하고 깊지가 않았던 것이었다. 참으로 놀라웠다.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그 쓰러진 큰 나무들을 보면서 나의 겉과 속모습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힘없이 쓰러진 큰 나무가, 곧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이었다.

나의 겉모습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신학생처럼 보이지만, 나의 속은 신학생답지 못한 모습과, 나의 입술로는 주여! 주여! 주여! 라고 찾고 부르며 고백하지만 외식하는 자처럼 언행일치가 되지 못한 모습들, 또한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 등...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더럽고 악한 죄들과 치부를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셨다. 정말 지금 내 눈앞에 쓰러져 있는 그 큰 나무와 나는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나는 산에서 급히 내려와 교회에 들어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 애통하며, 눈물로 나의 더럽고 악한 죄들을 회개 하였다.

또한 앞으로 나의 삶이 뿌리가 약한 큰 나무가 되기보다는, 뿌리가 깊고 튼튼한 작은 나무의 삶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길 기도했다. 곧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한 뿌리를 가지고 말이다. 앞으로 나의 삶이 기대가 되고, 전적으로 주님께 순종하며 나의 맡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것이다. 날마다 나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어떻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으로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아멘.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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