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기 목사(문래동교회·서울남지방회장)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재림 이야기를 들으면 애인이 돌아온다는 얘기를 듣는 것처럼 가슴이 설레고 기다려지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매주일 고백하는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에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는 재림에 대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징조와 성도의 대책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징조는 거짓선지자들의 미혹이 있으며(8절), 두 번째 징조는 민족 분쟁과 국제적 전쟁이 일어나며(9-10절), 세 번째 징조는 천재지변과 전염병이 발생하며(11절), 네 번째 징조는 성도들이 권력자들에 의해 핍박을 받으며(12절), 다섯 번째 징조는 가족들과 모든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는다(16-17절)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일어나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
28절에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즉 징조가 일어나거든 일어나 멀리를 들라고 하셨습니다. 주저앉아 있거나 패배한 사람처럼 있으면 안 됩니다. 당당하게 일어나 머리를 들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징조들이 불안하게 만들지라도 성도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떨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주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종말이 가까이 왔다고 하신 것은 이런 엄청난 재난과 혼란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화가 되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는 구속의 날이 됩니다. 십자가의 도가 미련한 자들에게는 멸망이지만 구원을 얻은 우리들에게는 능력이 됩니다. 여러분, 아무리 우리를 욕하고 핍박하고 힘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일어나야 합니다. 주저앉으면 안 됩니다. 머리를 들고 오직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34절에 예수님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하나님을 섬기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우리의 심령이 무디어져서 종말의 때를 분별하지 못하여 준비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성도들에게 구원이 약속되었고, 따라서 일어나 머리를 들고 확신에 차서 기쁨으로 인자의 강림을 맞을 것이나, 조심하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 그리고 생활의 염려로 인해서 인자의 날이 구속의 날이 아니라 오히려 덫과 같이 임하여 두려움의 날이요, 재난의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주의해야 할 유혹들이 술 취함과 방탕함과 생활의 염려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8:13-14절에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시대와 상황을 잘 헤아리면서 자신의 삶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36절에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깨어 있기는 있는데 무엇을 하며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까?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잠자는 시간에 깨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하면서 깨어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셔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든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시대 말의 징조를 잘 분별하면서,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할지라도 재림하실 주님을 소망하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결한 삶을 살며,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시는 날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하든지, 아니면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아 갔을 때 "제가 세상에 살면서 이렇게 살다 왔습니다."라고 보고 할 때 "잘했다. 잘했어.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 받는 자리에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