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전국의 1,200여 교단산하 교회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계절적인 추수의 절기를 맞아 영혼의 추수에 초점을 맞추는 전도 집회나 총동원주일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다른 교회들은 한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기존의 감사절 예배와 함께, 음악회 성찬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수의 계절을 풍성하게 채색해 가고 있기도 하다. 교단내 건강한 교회로서 성장을 더해가고 있는 참좋은교회(김원교 목사)를 비롯해 운양교회(이상화 목사), 안양교회(강대일 목사), 한사랑교회(신건재 목사), 미당교회(심상훈 목사)의 2010년 추수감사절 풍경을 미리 그려봤다.
◆총동원 주일= 운양교회는 1년에 네 번 시행하는 전도프로그램 중 ‘여리고전도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추수감사절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새신자 전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약 한달 반 전부터 총동원주일로 지키는 추수감사절까지 교회 안팎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행사와 관련해 이상화 목사는 “진정한 추수감사절은 감사의 제물뿐 아니라 영혼의 열매를 드리는 것”이라는 목회관을 밝혔다. “태신자를 접촉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기 위해, 사랑의콘서트와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도 기간 중에 함께 열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부여의 한사랑교회도 총동원전도주일을 갖는다. 신건재 목사는 “분주한 직장생활로 인해 주일성수도 어려운 성도들이 있어 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총동원전도주일인 추수감사절을 통해 교회가 한단계 부흥하고 도약하는 기회로 되길 소원”했다. 한사랑교회는 추수감사주일에 재적 전교인 출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웃초청 음악회= 참좋은교회는 기존의 ‘새생명축제’라고 불리던 전도집회를,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포맷으로 재탄생시켰다. 10월 30일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태신자 및 이웃주민들을 초청해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접촉점을 찾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성악가와 하덕규 씨 등을 초청했으며, 이날은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담임목사의 환영인사와 4영리도 모두 영상으로 제작돼 방영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김원교 목사는 “교회의 본령인 영혼구원의 목표와 목적은 동일하지만, 비본질적인 형식을 유연하게 해 많은 사람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3일간은 ‘나를 회복시키는 치유’라는 주제로 주서택 교수의 영성집회도 계획되어 있다. 현대인의 감성을 터치하는 ‘나를 찾아가는…’ ‘나를 회복시키는…’이라는 언어 선택이 돋보인다.
◆영성 성숙의 기회로= 안양교회는 추수감사절 전 20일 동안 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자칫 절기로 지나치기 쉬운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의미와 삶의 적용을 위해서다. “신앙의 재무장과 감사의 제목을 찾기 위한 영적순례의 기간”이라고 강대일 목사는 말했다. 추수감사절에는 성찬식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절기를 피해 성찬식을 하는 반면, 오히려 안양교회는 절기 때마다 성찬식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성도들이 앞에 나와 직접 큰 덩어리에서 빵을 떼 잔에 적시어 먹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오히려 절기를 더 깊이 헤아리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특별행사= 참좋은교회는 추수감사주일 오후, 온 교회가 참여하는 찬양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교회 기관들은 물론 남성, 여성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감사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때는 드라마도 공연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전망이다.
한편 충남 청양의 농촌마을에 위치한 미당교회는 추수감사주일 저녁, 영화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만큼, 모든 마을주민들을 초청해 간식과 영화상영으로 이웃주민을 섬길 예정이다. “추천영화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거듭된 질문에, 심상훈 목사는 “기억을 더듬어볼 때 ‘맨발의 기봉이’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친정엄마’라는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