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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살아계신 하나님
신앙간증-살아계신 하나님
2021-06-14 오전 10:32:00    성결신문 기자   


전병운 장로 [은현교회]

이 간증은 저의 투병기를 저의 아내인 김미경 권사가 기록한 글입니다. 좋은 글은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 기록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은 남달리 사랑 타령을 많이 하는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납하고, 배려하고, 베풀며, 섬기라는 남편 전병운 장로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교훈 삼아 자녀교육에 힘쓰고자 합니다. 장로님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이제는 누가 보더라도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할 정도로 건강해 보이지만 아직은 시야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장로님.. 그때 그 시절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그날은 2003년 5월 5일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한 번씩 찾아오는 두통이려니 별생각 없이 지나가려는데 지난밤부터 찾아온 심한 두통 때문에 이른 아침에 응급차도 부르지 못하고 택시에 몸을 싣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검진 결과 숨골 부분에 뇌종양 또는 뇌출혈이 발생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두려운 마음에 대심방 중이신 목사님께 전화드리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심방 대원들과 함께 오셔서 진행 과정을 듣고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숨골 부분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이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고 환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엄청난 일에 저는 남편 얼굴 위로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누워있는 남편은 왜 우느냐며 묻는데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인 5월 6일 MRI를 찍고 결과가 나왔는데 절망적으로 숨골 부분의 뇌종양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어찌 이렇듯 무서운 일이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지 아무 말도 들리지 않고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꿈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다는 말에 우리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기고 그날 밤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누워있는 남편을 보기 위해 온 식구가 찾아와 위로하였습니다. 소식을 듣고 오신 아버님께 남편은 “아버님! 그동안은 제가 아버님을 위해 기도했는데 이제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번도 교회에 발걸음을 하지 않고 비판만 하시던 아버님께서 “너만 살 수 있고 일어날 수 있다면 내가 무슨 일이든 못하겠느냐 걱정하지 말고 어서 건강하길 바란다.” 라고 하시며 울먹이셨습니다.

교회에서는 목사님께서 온 성도들에게 기도를 선포하셨습니다. 온 성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눈물의 기도를 하였고 기도는 남편이 퇴원할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새벽 기도, 철야 기도, 금식 기도, 서원 기도 심지어는 주일마다 전병운 장로님을 살려주세요! 헌금 드리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줄지어 일어났습니다. 

 세브란스에 입원한 지 며칠이 지나도 어떤 조치도 치료방법도 찾지 못하고 고통스럽고 죽음 같은 시간이 며칠 흘렀습니다. 그러다 우리나라 뇌종양 최고의 권위자이신 담당의사 박용구 박사님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왔습니다. 저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박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숨골 부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이 여러 번 생겼습니다. 또 한 번 출혈이 생기면 위험합니다.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숨골) 수술이 불가능한 위치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인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 어찌 이런 일이.....  면담을 마치고 돌아서는 세 사람 모두 비통하고 처참할 뿐이었습니다. 주여! 주여! 주여!..... 아! 아!......
<다음호에 이어>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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