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10명 중 7명 “현장예배 안 드려도 돼” 충격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 발표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예장통합총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는 크게 목회자와 성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눈에 띄는 점은 목회자와 성도 간 온라인 예배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차이 난다는 점이다.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하냐’는 질문에 목회자는 73%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교인의 경우는 27.8%만 ‘그렇다’고 답했다. 대신 온라인예배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66.3%였다. 성도 10명 중 7명은 현장예배는 안 드려도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 종식 후 주일예배 참석 예상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교인의 66.6%는 코로나 이후에도 이전과 비슷하게 교회에 갈 것이라고 답했지만, 목회자의 경우 57.2%가 교인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균 감소 예상 비율은 26.5%로 조사됐다.
주일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현장예배가 89.4%, 온라인예배 83.2%로 현장예배가 높았으나, 온라인예배 역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제는 온라인예배가 공식적인 에배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여도에 있어서는 현장예배와 같이 찬양과 기도를 했다는 응답은 57.9%, 가만히 시청만 했다는 응답은 42.1% 로 참여도에 대한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온라인교회’가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4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성도들은 온라인예배에 그만큼 더 적응하고 있으며, 심리적 거부감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34.1%)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될 게 분명한 만큼 교회도 규모에 관계없이 비대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목회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걸 조사결과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