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5일 차별금지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기독교계 보수 연합기관 세 곳이 반대 입장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 기관은 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론자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기에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용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성소수자 차별은 1000명 중 단 2명, 그것도 온라인에서만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며, “이를 토대로 우리 사회에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 기관은 “문 대통령은 2017년 2월 한기총과의 면담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17년 4월엔 TV토론에서도 동성혼 합법화 반대 견해를 밝혔다.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라며, “문 대통령이 ‘'이젠 차별금지법에 대해 검토할 때’라고 발언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분명하게 ‘오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시행 중인 서구 국가들에서 이미 무수히 많은 종교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세 기관은 “문 대통령과 여당은 차별금지법 논의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차별금지법안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