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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 시작, ‘자생인가 VS 파생인가’
성결미래목회연구소 성결교회 시작 놓고 100분 토론 개최
2022-02-25 오전 11:48:00    성결신문 기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성결미래목회연구소가 ‘자생인가? 파생인가? 한국성결교회의 시작을 파헤치다’라는 주제로 10일 오전 성결대학교 야립국제회의실에서 ’100분 토론’을 개최했다. 토론은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토론은 김영택 목사(성결미래목회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노윤식 목사(주님앞에제일), 임흥근 목사(주의양),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연구소장 이명화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모든 토론들이 우리 교단의 뿌리를 든든히 하고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총회장 이상문 목사도 개식사를 통해 “오늘 토론 주제를 통해 교단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은 복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성결대학교 김상식 총장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크게 보면 복음의 전달과 수용의 문제 그리고 성결교단의 개성과 발전에 대한 관계성을 규명하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관계성이 더 규명되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1발제는 노윤식 목사가 ‘선교적 관점에서 본 한국성결교회의 기원’에 대해 발표했다. 노 목사는 “한국성결교회는 선교사의 직접 선교없이 한국인에 의해 자발적으로 탄생되었다. 한국인에 의해 창립되었어도 20세기 초반 동양선교회의 후원이 없었다면 성장 발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전쟁 직후 피폐한 상황에서 인적 물적 지원은 한국성결교회의 재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이렇게 발전하게 되는데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목사는 “70, 80년대 민족주의 해방신학의 영향으로 선교사 모라토리움이 된다. 그러면서 한국성결교회는 한국인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민족주의적 주장이 나온다. 이는 우리가 자부심으로 가지고 있는데 용어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자생론 개념이 복음전도와 교회개척에 머문다면 어느 정도 맞는 애기이지만  자생론의 개념이 선교의 내용과 신학 그리고 복음 선교의 방법과 정책 등을 포함 한다면 자생론의 개념은 그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한국성결교회의 기원은 김상준 정빈 두 분에 의해 자발적으로 되었지만 그 뒤에는 OMS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한국성결교회가 동양선교회의 협력으로 창립되고 유지 발전하였으나 그 기원을 찾아 올라가보면 미국의 만국성결교회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선교회가 아니라 미국의 주류교단에서 비롯되었다는 정체성이 있다. 성결교회의 자생론을 넘어서 성결교회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민족주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겠지만 세계화의 관점에서 선교적 관점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선교학적으로는 해석의 여지가 있고 자생이라는 말은 교단에서 이미 그렇게 써왔기 때문에 자생의 의미를 자발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했다는 정도의 선에서 자생의 의미를 정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2발제는 주의양교회 담임 임홍근 목사가 나서서 진행했다. 임 목사는 성결교단의 뿌리와 정체성 확립을 통한 자긍심 고취를 놓고 발제를 이어나갔다. 
임홍근 목사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을 가지고 나와 설명하며 자료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증명해 나갔다. 

그는 “자료들을 통하여 설명한 바, 한국성결교회는 자생교단이라는 주장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단의 역사학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약사에서도 얼마든지 자생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였을 것이다. 

1992년 이후 약사 이외에 확장된 자료를 통하여 한국성결교회 자료들이 공개되었을 때 자생교단이라는 주장은 더더욱 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동양선교회 총리와 부총리가 김상준과 정빈과 동행하면서 경성부 내 염동에서 복음전도관으로 사용할 센터(가옥)을 임대료를 지불하여 얻어 주고, 그곳에서 함께 여러 차례 집회를 하였다는 점과, 재정을 지원하였다는 것은 자생교단이라고 주장하기 가장 무색한 점이다. 

특히 동양선교회는 동 선교회의 선교 정책을 온전히 수행한 것인데 이를 자생교단을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하고 부적절한 일이다. 이러한 여러 자료와 사실을 근거로 정리하여 말하자면 한국성결교회는 동양선교회의 후원과 파송으로 설립된 교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서울신대 명예교수 박명수 박사는 “자생이란 말은 들었지만 파생이란 말은 처음이다. 파생을 말하자면 선교사들이 주도해서 세운 교회를 파생이라 한다면 한국의 모든 교단들은 파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단어인가 의문이다.”라고 말하고 “파생은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런 논쟁을 하는 장소에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선교사들은 이런 논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선교사가 세웠으면 어떻고 토착인이 세웠으면 어떠냐, 선교사들은 자기들이 했지만은 한국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니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 들어 민족주의가 등장하며 선교사가 주도하느냐 한국사람이 주도하느냐는 주장이 대립하게 된다. 

이는 선교학계에 쓸데없는 논쟁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협력해야한다. 이런 갈등 관계만을 놓고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 이런 소모적인 낭비만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런 논쟁에서 벗어나서 보다 생산적인 논쟁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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