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상문 목사(두란노교회)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한 지난 40일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고, 핍박했으며, 배반했습니다. 예수님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은 바로 우리였고, 나였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기쁨을 느끼기 전에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성도이자 예수님의 제자’란 신분을 반납하고 싶을 만큼 우린 자격 미달입니다.
본문의 시작에도 자격 미달 자 둘이 나옵니다. 그런데 본문의 끝을 보면 그들이 달라져 있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이 먼저 그들을 찾아가 만나주시고 같이 걸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 같이 걷는 동안 그들에게 변화와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눈이 열렸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지 못하던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자신들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지 못하던 사람들 앞에서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 마음이 열립니다.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자격미달이란 생각에 주저앉아 있기보다 예수님처럼 아직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걸으며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부활 신앙은 생명이 생명을 낳는 따뜻한 동행입니다.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을 함께 걷는 생명의 걸음입니다. 이 길을 걸을 때, 온 세상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따뜻한 동행에 나서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