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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학교 사역의 나아갈 방향
포스트,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학교 사역의 나아갈 방향
2022-07-12 오전 10:30: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모로 타격을 입었는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서는 바로 교회학교입니다. 예장통합교단의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교회학교는 한국사회의 저출산의 문제, 대학입시 중심교육과 사교육의 영향, 세속주의 가치관의 영향,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의 부족 현상 등으로, 2010년~2019년간 교회학교는 평균 35% 감소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번에 코로나 팬데믹이 덮쳤을 때, 많은 교회들에서, 교회교육은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코로나 기간에 교회학교 학생들의 신앙의 수준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교회학교 참여 정도가 코로나 이전 대비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특별히 큰 타격을 받은 교회학교는 다음의 사항이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훈련이 되지 않았으며, 대면모임이 불가능한 기간 동안에 교회학교 차원에서 가정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과공부 및 신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담당 교역자 및 교사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교회학교 학생에게 나아가 비대면 뿐 아니라 개인적인 접촉 및 소그룹 접촉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영적인 공급 및 돌봄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면예배와 모임이 힘든 기간 동안, 교회학교 차원에서 효과적인 온라인 예배 및 비대면 모임을 효과적으로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해제가 된 이후 2022년 5월 조사에 의하면, 예장통합의 경우,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비율은 57%이며 (초등학교 어린이 부서를 운영하는 비율은 55%, 중고등부를 운영하는 비율은 48%), 나머지 43%의 교회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어서 교회학교 운영을 못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 교회학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학교 사역의 방향을 잘 잡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성이 강한 교회에 가능성을 찾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연구진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일반교회들이 고전하고 있을 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교회들을 발견하고, 그 교회들이 가진 공통점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공동체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가정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일반교회 성도들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정교회 성도가 일반교회 성도보다 신앙적 활동이 더 활발함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정교회가 일반교회 대비, 소그룹 리더와 멤버들의 섬김과 교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소그룹 교제의 모습도 차이가 있었는데, 일반교회는 카톡/문자/온라인교제/전화 등 비대면 중심이었다면, 가정교회는 비대면 형태의 교제도 활발하였지만, 또한 1:1 만남, 작은 소그룹, 전체 소그룹 등의 대면 형태의 교제를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교회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기간에도 불신자 전도가 목장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의 소그룹 활동이 교회학교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오늘날 부모의 신앙생활은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에서 진행한 한국교회 소그룹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소그룹 활동자가 소그룹 비활동자보다 가족 간의 신앙나눔, 큐티나눔, 가정예배를 더 활발히 했습니다. 

또한 지앤컴리서치에서 행한 조사에 의하면,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가정이 신앙적으로 건강하고, 자녀신앙교육 훈련을 받은 경험이 더 많고, 평소에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더군다나, 가정교회가 잘 정착된 교회들은 어른들의 목장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목장모임도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목장의 경우, 목장모임이 있는 날 저녁에, 어른들과 그 자녀들이 한자리에 함께 모여서, 먼저 어린이들이 감사의 내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부모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올리브 블레싱이라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후 초등학교 고학년 중에서 목자 훈련을 받은 어린이 목자가 동생들을 데리고 주일학교 예배와 연계해서 어린이 목장모임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신앙공동체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신앙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기르게 됩니다. 

특별히 어린이 목자의 경우는 목장모임을 인도하며 어린 시절부터 소그룹 리더십을 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주일예배에도, 어린이 목자가 예배에 본을 보임으로 어린이 예배도 시끄럽고 분주한 예배가 아니라 진지한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잘 하고 있는 한 교회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한 번도 주일예배와 어린이 목장모임을 쉰 적이 없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모임을 진행하여, 교회학교가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증언하였습니다.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학교를 세우기 위한 제안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너무 중요한 영역입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학교들이 타격을 받아 힘들어 하고 있지만, 다시 힘을 내어 회복에도 힘 써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회학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첫째, 교회 전체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합니다. 교회의 외적인 성장보다 내실 있는 건강한 성장이 더 중요하며, 이것은 짧은 시간이 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은 교회가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영역인 예배, 양육, 교제, 전도 등에 힘써서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각각의 성도들의 신앙성장에 도움을 줄 평신도 지도자 양성하여, 모든 성도들이 함께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때, 교회학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둘째, 부모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잘 교육할 수 있도록 교회차원에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생활과 괴리되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으며, 자녀 신앙교육은 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제대로 되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필요한 교육과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년들을 위한 성경적인 데이트와 예비결혼학교, 그리고 결혼한 부부와 부모를 위한 부부 결혼학교, 부모학교 등입니다. 부모교육의 경우,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아동 및 청소년 발달과 이해, 자녀와의 대화와 소통의 방법 등의 내용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며, 연령에 맞는 신앙교육의 방법도 논의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셋째, 역량 있는 교회학교 목회자와 교사를 세우기 위한 교회차원의 과감한 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교회학교 목회자의 잦은 교체는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에 커다란 장애입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역량 있는 교회학교 목회자들이 오랫동안 사역할 수 있도록 교회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입 교회학교 교사의 발굴과 훈련, 기존 교사들의 재교육을 통해 보다 헌신된 교사의 양성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더욱이, 코로나19 기간 동안에, 학생들이 주일에 교회에 찾아와주기만 기다렸던 교회학교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을 염두에 둘 때, 앞으로는 교회학교 교사들을 더욱 격려하고 도전하여, 보다 능동적으로 학생들과의 개인적 접촉과 소그룹 모임을 통해 학생들의 신앙지도에 힘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리차드 던 교수가 강력히 피력했던 것처럼, 획일적인 교육을 제공하기보다, 아이들 한명 한명에 보다 개별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개인적인 삶에 들어가 함께 옆에서 걸어가며(Pacing) 그들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며 신앙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수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부모들과 연계하는 교회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많은 기독교 교육학자들과 전문 사역자들은 부모들과 연계하여 교회교육을 할 때 효과적인 신앙교육을 할 수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피력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전혀 연계 없이 주일날 1~2시간의 교회교육으로는 큰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모와 잘 연계하여 교회교육을 진행하면, 주중에도 아이들의 신앙교육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당연히 더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학교 목회자와 교사들은 자기 자녀들의 신앙과 관련하여 부모님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또한 학생들이 설교와 공과공부와 연관하여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재와 자료를 제공하여, 부모들이 교회학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잘 이끌면 좋습니다. 

다섯째, 교회학교 학생 리더들의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와 교사의 신앙교육의 대상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신앙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주체자로 성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또래 아이들과 후배들의 신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목표에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바로 학생 리더를 키우고 세우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목회자나 교사에게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또래 학생이나 선배의 영향을 받습니다.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나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학생들을 훈련하고 리더로 세웠을 때, 학생들의 개인적 신앙 성장에도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교회학교 전체의 예배 분위기와 신앙적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합니다. 

교회학교 학생 중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훈련받을 아이들을 선발하여, 그들의 신앙과 지적 수준에 맞게 잘 훈련하여 리더로 세우면, 장기적으로 교회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섯째, 올라인(All-Line=오프라인 + 온라인) 접근을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의 ‘대면 모임 제한’ 정책이 실행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적인 채널을 잘 활용하지 못한 교회학교들은 큰 타격을 면치 못했습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모임은 불편함과 비효과적인 면이 있지만, 다음 세대들에게는 익숙하고 오히려 더 선호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것을 고려해 볼 때, 한 가지 접근만을 고집하지 않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두 가지 접근을 상황에 따라 잘 선택해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온택트(on-tact) 예배와 모임이 되도록 교회학교가 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을 구비하고, 또한 교회학교 교사들에게도 개인 장비를 지원해주고, 온라인 플랫폼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비의 구축과 능숙한 활용만큼 중요한 것이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기독교교육 전문 기관이나 교회, 그 외 타인이 만든 것 중에도 내용과 질이 좋다면, 재정을 투자해서라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역량이 된다면, 목회자와 교사가 협력하여, 자신의 교회학교 상황에 맞게 자체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교회학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새로운 플랫폼은 메타버스입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회학교들이 무작정 뛰어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학생들이 매우 많이 활용할 소통의 장이 될 것이기에, 충분한 토론과 검토가 된 이후에는 교회교육을 위해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주춤할 때, 한걸음 앞서서 활용하는 교회들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신앙교육은 천년지대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편 128:3절은 “네 상에 둘러앉은 네 아이들은 올리브 나무의 묘목과도 같다”(새번역) 기록합니다. 올리브 나무 묘목은 최소 5-10년까지는 열매가 맺히지 않지만, 그 후에는 500년에서 1000년까지 매년 열매를 맺습니다.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학교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올리브 묘목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교회학교 학생의 수적 증가를 위한 단기적인 대책을 우선하기보다, 본질적이고 장기적인 교회학교 사역방향을 수립하여 나아갈 때에 좋은 열매들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박정식 목사 [주향한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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