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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적 예배를 위한 아디아포라와 성찬의 실제
예전적 예배를 위한 아디아포라와 성찬의 실제
2022-10-31 오전 10:27:00    성결신문 기자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송용현 목사) 예배사역분과(분과장 장래혁 목사)에서 주관한 제2회 작은 교회를 위한 예전적 예배학교가 지난 10월 25일 거룩한씨성동교회에서 진행됐다. 지면관계상 강의 내용 전문을 실을 수 없으나 예배신학에 대한 바른 이해, 예전을 통한 예배의 회복, 보이는 복음에로의 도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원문은 성결신문 홈페이지 참조  [편집자 주]

● 예전적 예배: 예배에서 신앙을 형성시키기

다양한 예배의 전통 속에서도 기독교 예배는 그 형태에 따라 집회(Meetings), 예배(Service of Worship)와 예전(Liturgy)이라는 용어로 구분한다. 집회는 인간을 회개시키고 감동시키며, 은혜를 끼치려 하는 등의 모든 초점이 인간에게 있다. 

회중을 위하여 그들이 알아야 할 것과 믿어야 할 것을 가르치는데 주안점을 둔다. 따라서 변화를 시도하는 설교가 그 중심이 된다.  이때의 설교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발생된 각종 간증과 예화도 가미된다.

예배란 주로 전통식 예배보다는 자유로운 예배형태를 선호하는 개신교회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다. 이 예배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교회들은 예배의 형식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예배형태를 지향한다. 즉, 예배를 드리는 회중과 개인의 주관적인 내적 감정을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교회의 전통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회중과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보다 “하나님 자신의 대화를 전달”하고 “의식을 통한 교리” 같은 예배 의례를 통한 사효적 효력(ex opere operato)을 전달하는 형식이 강조된다. 

이러한 예전에서는 신학적으로 정제된 언어로 구성된 전통적 기도문들이 사용된다. 이 기도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과 찬송 그리고 인간들에게 내려지는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들로 채워진다. 이러한 전통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회중이나 개인들의 주관적 감정보다는 이성을 이용하여 예전의 문헌 속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신비를 객관적으로 선포한다.

한국 대부분의 개신교회들은 ‘예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형식과 전통을 선호하는데 성령의 역사하심과 예배 회중의 체험을 중시하는 예배를 지향해왔다. 이것은 프론티어 천막부흥회의 전도 집회에서 강조되어 온 열정적이고 동적인 집회 형식의 예배에서 영향을 받았고, 실용적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여 예전적 요소들을 최소화시킨 예배였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예전적 요소들이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 속에서 조금씩 수용되어왔지만 아직은 예전적인 요소들은 한국 개신교회 내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하겠다.

대부분의 예배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예배의 정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자기주심(self-giving)의 봉사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그렇기에 자기 주심의 계시와 회중들의 감사와 간구의 응답이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편향성이 없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 기독교 예배라 할 수 있다. 

예배와 예전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예배 안에서 서로 조화롭게 공존되어야 한다. 예배와 예전이 잘 어우러져 공존하는 예배 형태를 “예전적 예배”라고 한다. 

● 예전적 예배, 어떻게 이루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예전적 예배가 주는 신학적인 가치들은 매우 소중하다. 예배를 통한 신앙의 확립은 예배를 왜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예전적 예배는 현재의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해야 할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미국의 예배학자 로버트 웨버(Robert Weber)는 ‘Blended Worship’을 통해 예배 전통과 예전 전통의 혼합한 ‘융합 예배’를 강조했다. 웨버는 예전적 예배를 생각할 때 생각나는 비판적 선입견들, 즉 “의례주의(ritualism), 껍데기뿐인 정통주의, 기도서의 무의미한 반복”에 대해 말하지만, 최근의 예전적 예배는 의례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회중의 참여를 극대화한 의례와 순서들, 은혜로운 성만찬, 예전의 고정화된 순서 속에서도 현대적인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통한 여러 가지 시도들을 통해 오히려 더욱 회중의 중심적인 예배로 구성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예전적 예배를 준비하고 기획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그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성호된 상식을 통한 이성과 감성을 모두 사용하여 다감각적 예배(multi-sensory worship)을 추구하는 예전적 예배는 회중들에게 균형된 신앙과 강력한 하나님 경험을 제공하데 될 것이며 한국 개신교회는 이러한 예전적 예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수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전이 신앙을 형성한다는 관점을 열려진 사고를 통해 바라볼 때, 예배의 문헌과 성례전을 강조하는 예전적 전통을 개신교회의 예배와 융합한다면 회중들의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재의 개신교 예배의 부족한 부분들을 메꾸어 줄 수 있다고 보여진다. 

한국 개신교회 예배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안은 바로 다감각적인 요소들을 충분하게 반영하는 예전적 예배를 구성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계시와 응답의 예문 그리고 음악적인 요소의 가미, 또한 성찬으로 인한 주님의 은총을 가시적 가촉적으로 경험하는 것, 또한 성찬을 받기 위해 나아가는 결단의 걸음과 행위들... 이 모든 것들이 예배 안에서 제시와 응답의 결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인수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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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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