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훈주 목사 [열방교회]
지난 근대사 100년만 돌아봐도 평화롭고 좋기만한 시기가 얼마나 있었을까 돌아봅니다. 일제 강점기, 세계1차대전,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미소냉전, IMF외환위기, 리만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 최근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위기와 그에 따른 난관들은 끊임없이 있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 속의 혼란 스러움을 버텨내고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시대는 원인이나 필요한 대처들이 전쟁이나 정치적 위기와는 다르지만 겪어내는 과정과 적응해 가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 6~8절에 난리와 난리 소문, 민족이, 나라가 대적하여 일어나고, 곳곳에 지진과 지진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또한 베드로후서 3장 7절에 하늘과 땅은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신다고 하는 말씀도 생각납니다.
이런 일들은 항상 있어왔고, 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혼란스러움과 갈등과 난관들을 겪어내겠지만 결국 잘 적응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누구든지 공통적으로 영혼 구원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에 의심이 없습니다. 비록 예상치 못한 코로나 이상의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난다 해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변함없이 주어진 사명들을 감당해 내리라 생각합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지상명령이며 교회는 이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온 세계가 다시금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선교가 위축되는 위기 상황 가운데 있지만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열정과 지혜로 우리 앞에 가로막는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주님께서 교회에게 성령으로 기름 부어주시고 하늘의 권능으로 덧입혀 주실 때 변치 않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의 사랑을 담대하게 전하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요한복음 21장 보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다시금 사명을 잃어버린 무기력하고 열매 없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때 다시 예수님이 등장하시고 바닷가 숯불을 피워놓은 자리에서 우리로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사명을 다시 확인하게 하십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요? 예전의 뜨거웠던 은혜의 기억들을 뒤로한 채 나 자신의 삶을 위해서 바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영적으로 무기력하게 혹은 수고에 지쳐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다시 등장해 주셔서 신앙의 본질을 일깨우며 끊임없이 우리를 더 깊은 물 가운데로 그물을 던지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의 불로 우리의 마음을 다시금 뜨겁게 하시고 새로운 사명을 주실 때 우리는 다시 순종함으로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열방이 구원받는 기쁨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의 주역이 된다는 것을!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던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할 때에 물 떠온 하인들은 알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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