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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기 총회를 바란다
새로운 회기 새로 세워진 일꾼들에게
2023-06-05 오전 8:33:00    성결신문 기자   


이영훈 목사 [거룩한씨성동교회 원로]

박혜선의 ‘이제 그것을 보았어’를 읽게 된 것은 제목에 끌려서다. 그는 52개의 작품이 어떻게 끝을 맺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의 서문(intro 해피엔딩은 강박, 새드엔딩은 불안)에서 “누구에게나 끝이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끝은 알 수 없다. 어쩌면 나는 미지의 끝을 보고 싶다는 욕망에서 소설을 읽는 게 아닐까?”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는 소설의 끝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근시의 인간에게 잠깐만 허락되는 신의 눈이고, 작품의 마지막은 작가에게는 끝인 동시에 독자에겐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라고 말한다.

은퇴한 목사로서 ‘이제 그것을 보았어’라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예성 총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귀한 일꾼을 세워 한해를 이끌게 된 것은 또 한 번의 기회이다. 그러므로 일꾼들의 인물됨이나 실력을 논할 필요는 없다. 단지 하나님께서 이들을 어떻게 쓰실 것이며 이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순종하는가에 관심을 모아 보자.

우리는 코로나 사태로 수년간 갇혀 살았다. 큰 시험이며 심판이었다. 모두가 당황했고 불안한 생활을 했다. 순간 돌을 떡으로 만들고 싶었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하나님을 시험해 보이고 싶었다. 어떤 권력이든 손잡고 큰소리를 쳐보고 싶었다. 예수께서 취하신 방법이 아니다. 

다만 충격은 견디고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으니 교회가 무너지고, 예배가 무너지고, 우리의 신앙고백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그 정체성을 잃고 만 것만 같다. 새로운 회기 새로 세워진 일꾼들에게 기대를 하고 세 가지를 권하고 싶다. 

작은 교회를 살리는 일이 급하다 
교회가 이렇게 무너질 수도 있구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이스라엘의 심정이 그랬으리라. 예수께서 이 성전을 헐라 하실 때 제자들이 당황했던 그대로이다. 요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것은 아닌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된다. 이젠 시대가 달라졌다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목회자부터 일으키자.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무너질 것이 무너진 것이다. 

본 희퍼는 지상의 교회를 산 위 모세의 교회와 산 아래 아론의 교회로 구분했다. 하나님의 임재와 계시가 있는 교회로 다시 세우라는 변곡점이다. 

예배를 살리자
예배가 무너졌다면 이것도 무너질 것이 무너진 것이리라. 이제 묻고 바름을 찾아보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어떤 것인지! 레위기에서 말하는 거룩한 예배와 거룩한 삶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이 둘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열납이 되는 제사가 드려져야 했다. 

예배학에서 예배의 원리를 ‘계시와 응답’이라 한다. 계시자 하나님과 응답하는 자 성도들이 아우러 구원의 연회장을 연출하는 것이 예배이다. 본질을 살려 예배가 행복하게 하자.

예성 지파의 기업을 살리자 
‘주여 이 사람은’(요 21:21) 베드로가 주님께 물었다. 주님의 답변은 신경 쓰지 말라 했다. 하나님은 예성 지파에 위대한 기업 사중 복음을 주셨다. 사중 복음을 신학교에서 교회로 옮겨 놓자. 사중복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며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과정이다. 

거듭난 자는 성결을 향해 걷는다. 성결한 자는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다. 성령이 그 성전을 정결케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신유의 역사를 행하신다. 거룩한 삶을 사는 이들은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주 재림의 신앙을 갖는다. 사중복음을 영성훈련의 과정으로 삼도록 하자. 

은퇴한 목사의 간절함이다.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교역자들을 일으키자. 계시와 응답으로 펼쳐지는 예배로 행복하게 하자. 사중복음을 영성훈련의 과정으로 만들자. 신앙고백, 신앙간증이 넘치는 교단이 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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