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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청지기로 살라(창 1:26-31)
그린청지기로 살라(창 1:26-31)
2023-07-19 오전 9:49:00    성결신문 기자   


지구는 지금 무서운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조장하고 있으며 지구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산불과 홍수와 태풍 등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을 한순간에 죽음과 고통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지구촌 곳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수많은 생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지금 지구 온도가 섭씨 1.1도 상승한 상태인데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지구 온도가 섭씨 1.5도만 상승하면 생물종의 10%가 사라지고 섭씨 3도 이상 오르면 40-70%가 멸종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급한 당면문제인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 세계 195개국이 이산화탄소 감축노력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모임이 바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입니다.

 IPCC에서는 올해 3월 19일에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총회에서 기후 위기의 시급성을 강조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IPCC는 “온난화를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이 탄소제로가 되어야 한다.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45%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제로 선언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라 유럽국가들을 필두로 많은 나라들, 우리나라도 이미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공장, 전기 인프라를 그대로 내버려두면서 온난화 억제를 이야기한다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잠재 배출량은 5년 내에 깨질 확률을 98%, ‘1.5도 마지노선’이 뚫릴 확률을 66%로 분석했습니다. 10년 안에 그냥 이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1,5도가 아니라 섭씨 5도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영국 정부의 스턴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치러야 할 비용이 9조6천억 달러로 세계 제1, 2차 대전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핵전쟁을 능가하는 고통과 피해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후변화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 다음에는 기후위기, 그다음에는 기후재앙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적으로 보면 기후종말이라는 말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기후변화 역시 인류에게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징조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온실가스 누적배출량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 대부분이 선진국입니다. 

그중에 우리나라도 10대 탄소발생국중에 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최근 개발도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상상하시는 것, 그 이상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피해사례를 든다면,

 1. 녹고 있는 빙하와 만년설과 해수면의 상승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의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현재 남극과 북극의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2003년 이후 4배나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빙하의 유실이 많아질수록 급격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그린란드에 위치한 빙하가 다 녹아 사라지게 된다면 전 세계에 있는 해수면이 급속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그런데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연구진은 7일 국제 학술지에서 “온실가스가 낮은 수준으로 배출돼도 2030년대에는 9월에 북극 해빙이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인구의 40%가량이 해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됩니다. 특히 섬나라들은 전체가 물에 잠기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0년 안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해안과 부산 같은 낮은 곳이 다 바닷물에 잠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는 벌써 국토 전체가 물에 잠기고 있어서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질병의 증가

북극권 지역에 포함되는 알래스카와 시베리아 등의 지역의 빙하의 땅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지표면의 균열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땅 밑에 있던 시신들이 올라오면 거기에 감추어 있던 바이러스, 병원균, 세균들이 새롭게 퍼지게 된다는 합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30년 동안 30가지 이상의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코로나도 그 가운데 한 종류에 불과한 것입니다.

3. 온갖 자연재해가 증가

가뭄과 폭염, 폭우와 홍수, 폭풍과 해일, 산불입니다. 예를 들면 영상 50도로 넘어서는 뜨거운 폭염, 작년에 인도를 비롯한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또 미국의 테네시주의 멤피스는 영하 54도까지 급강하했습니다. 중국 역시 작년에 영하 50도로 내려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추위를 겪었습니다. 또 지난해 파키스탄은 홍수로 나라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말리아는 작년 한 해 가뭄으로 4만 3천 명이 사망했는데 그중에 다섯 살 미만의 아동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8월 여름에 패딩을 입을 정도로 춥고 10월에는 여름처럼 뜨거웠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전체면적의 27%가 이미 사막화되었고 매년 서울시 면적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습니다. 내몽고지역의 마을들은 10년 전만해도 푸른 산과 초원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지금은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그로 인해 우리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할 정도로 공기오염이 심각하게 빈도가 늘어나고 그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이 황사는 온갖 오염물질을 몰고 와 오늘 우리의 생활환경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일어난 캐나다의 산불 역시 그 원인은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생적인 산불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전역 414곳에서 대형산불이 일어나 소방당국의 진압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절반이 넘는 240여 곳은 불길이 워낙 강해 소방 당국의 접근이 불가한 '통제불능'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난 주 기준은 380만 헥타르(3만8000㎢)의 캐나다 국토가 소실됐습니다. 이는 남한 면적(약 10만㎢)의 3분의 1 이상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대형산불도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입니다.

4. 오존층 파괴

지표면에서 상공 10-50km에 있는 성층권에는 오존(O₃)기체가 있습니다. 이 오존층은 태양빛 안에 있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표면에 있는 생물들을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냉매용 기체인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늘어나고, 이 자외선이 각종 생물의 세포를 파괴합니다. 자외선을 쏘인 생물체는 세포가 파괴되어서 죽거나, 기형이 됩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고, 피부암, 백혈병, 백내장 등의 질병을 일으킵니다. 오존층이 1% 감소되면 자외선이 2% 증가하고 피부암은 5-6%가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가 약 20만 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식물에도 악영향을 주어서 오존층이 감소하면 수확량이 감소하고 수확물의 질도 떨어집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는 뜨거운 재앙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그 불편한 진실 앞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놓고 말게 될 것입니다. 아니 사람뿐 아니라 그 어떤 생물체도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놓고 말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만드신 세상을 파괴하는 커다란 범죄인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입니다. 창세기 1장에 계속 반복되는 말씀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만드신 세계를 보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시고 그 모든 피조된 세계를 맡기시고 돌보게 하셨습니다(창 1:28).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연을 관리하고 보전하는 청지기의 책임을 맡기신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청지기가 빠지기 쉬운 유혹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맡은 것을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즉 자신을 주인으로 여기는 착각입니다. 다른 하나는 맡은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게으름입니다. 세상과 자연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입니다. 선악과는 바로 그의 상징이었습니다. 다 먹어도 이것만은 절대 먹지 말아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먹고 주인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청지기임을 쉽게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병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두 번에 걸친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먼저, 홍수심판을 앞두고 노아가 방주를 지으며 목이 터져라 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3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또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때 그 땅에 사람들은 어찌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불심판을 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창 19:14). 아무리 절박해도 농담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이 없고 미쳤다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자연의 그린청지기로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겠습니까? 회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내가 주인되어 내 욕심을 따라 생각없이 살아왔던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악하고 게을렀던 죄악을 회개해야 합니다. 자연에 대해 무관심했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지구의 열을 내리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충성된 그린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열이 올라 몸살하고 있는 지구를 식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먼저 그린 청지기로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라고 하는 CO2다이어트입니다. CO2는 에너지를 사용할 때 나오는 찌꺼기를 말합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에는 CO2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CO2는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그러기에 지구를 식히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CO2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생활 속 CO2다이어트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환경주일 십계명’이라고 명명해 보았습니다.

1)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꼭 플러그를 빼놓습니다. 
2)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항상 방을 쓰고 나갈 때는 꼭 불을 끄고 냉난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3) 물을 적게 쓰면 그만큼 CO2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만들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력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4) 웬만한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록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우리 땅에서 생산된 유기 농산물로 밥상을 차리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입니다. 수입하는 수송연료를 줄일 수 있고 환경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6) 환경마크가 부착된 물건을 사용하고 포장을 줄이는 것입니다.
7) 종이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생용지를 우선 사용합니다. 
8) 일회용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텀블러나 재사용 가능한 컵을 사용합니다. 
9) 모임을 가질 때 쓰레기없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10) 쓰레기를 버릴 때는 반드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수거를 해야 합니다.

박병지 목사 [김해양문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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