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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편성, 지혜롭게 하자
예산 편성, 지혜롭게 하자
2023-11-13 오전 11:04:00    성결신문 기자   


11월이 되면 목회계획 수립과 동시에 재정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지혜롭게 예산 편성을 하게 되면 많은 유익이 있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사역의 일부 측면에 투자가 부족하고, 다른 사역에는 불균형적으로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투자가 부족한 영역에서는 예산과 비전 간의 연결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교회가 종종 너무 적은 투자를 하는 곳을 챙겨야 한다. 연말의 예산 당회를 위해 고려할 것들이 많다. 교단 본부 역시 같은 기준으로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기를 권한다. 

첫째는 급여 및 복리후생을 늘려야 한다. 사역자는 누구도 부유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지만, 많은 교회에서 사역자 급여가 일반 사회보다 적다. 그러다 보니 이중직 목회자도 많고, 젊은 사역자들의 헌신이 줄어들고 있다. 예전처럼 불타는 헌신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은사와 경험에 적절한 보상을 받도록 예산이 짜져야 한다. 

둘째는 리더십 개발을 위한 예산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장학금, 콘퍼런스, 온라인 교육 등에 참석할 예산을 책정하라. 목회자 하계수련회나 동계대학 등의 참가를 지원해야 한다. 

셋째는 지출 예산을 약 10% 적게 편성해야 한다. 팬데믹 이후 많은 교회가 예산 여유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특히 건축 빚을 안고 있는 교회는 대출 이자 부담으로 사역을 하기 힘들다. 헌금이 예산보다 적거나,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여 사역이 축소되거나 일시 중지되는 교회도 많다. 예산은 전년도 수입을 기준으로 하되, 예비비로 적어도 10%는 남겨야 안전하다.    

넷째로 인력 과잉을 막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교회의 경우는 교직자들의 사례비를 연간 예산의 45~55%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보통 교회가 평균 참석자 75-100명당 풀타임 직원 1명 비율을 목표로 삼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다섯째로 국내 선교에 더 투자해야 한다. 많은 성도가 해외선교를 선망한다. 그러나 해외선교에 많은 재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선교가 빈약하다면 매우 아쉬운 일이다. 예루살렘이 우선이고,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이 마땅한 선교 순위이다. 국내의 농어촌교회, 개척교회, 군인교회, 장애인교회나 신문 방송 사역에 일정 비율을 예산으로 정해야 한다. 해외 60대, 국내 40 정도로 예산을 세우면 바람직하다.

여섯째는 비효율적인 사역을 제거하거나 축소해야 한다. 예산 재조정이 어려운 교회가 있는데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역은 좋지만 모든 사역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예산 재조정에 앞서 1년 동안의 사역을 평가해야 한다. 만약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으면 사역 전략을 정리하고 새로운 ‘어떻게’를 시도해야 할 때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교회에서 각 부서의 삭감은 교회 리더들이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투자가 필요한 전략적 계획이 있다면 이제는 비효율적인 사역을 계속할 여유가 없다. 

일곱째로 부풀려진 사역을 찾아야 한다. 연말에 기관 부서들의 바른 재정 감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많은 사역자가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운영 예산을 추가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예산을 부풀리기보다는 필요할 때 자금을 요청할 수 있는 단일 비상 계정을 만들라. 

이렇게 하면 실제 지출 계획에 따라 예산을 책정하고 예상치 못한 필요가 실제로 발생할 때만 비상 자금이 사용되도록 할 수 있다. 모쪼록 교단 교회들마다 재정축복을 받아 넉넉하게 내년을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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