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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공동체(共同體)와 성찬
식탁 공동체(共同體)와 성찬
2026-04-13 오후 2:15:00    성결신문 기자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목적은 자기의 형상대로 만드신 존재와 사랑으로 교제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이러한 행복한 모임을 공동체(共同體: a community; a communal society)라고 하는데, 이는 ‘생활이나 행동,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두 사람 이상의 모임’을 말한다. 

이 단체는 공동체 의식(community spirit)으로 하나가 된다. 기독교는 식탁공동체이다. 식탁공동체는 섬김과 나눔과 친교의 장소요,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거룩한 교회요, 신령한 몸이요, 몸의 지체들의 모임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가는 하나님의 집이다(엡 2:22). 사람에게는 먹는 즐거움이 있다. 육신의 음식은 건강과 능력을, 마음의 양식은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영의 양식은 영원 구원과 기쁨과 감사가 있다. 이처럼 식탁공동체는 생명을 위한 양식에 참여함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이 만드신 공동체 중에 가정은 혈연공동체이다. 가정은 혈연으로 만들어진 식탁공동체이다. 한솥밥을 먹는 공동체를 식구(食口)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과 헌신의 결정체인 밥, 양식, 식량, 음식은 구성원들에게 영양과 건강과 생명의 유지, 성장,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식탁공동체가 가정과 민족, 사회와 국가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가족이요, 신앙공동체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양식이요, 부활의 언약이라고 하셨고(요 6:51.56-57), 예수그리스도와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니(요 6:63), 초대교회는 식탁공동체였다(행 2:42, 46).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은 죄 사함과 영생의 양식(피와 살)임을 증거 하셨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만나시면서 생선을 잡수셨다(요 21:12-14). 

신앙적 식탁공동체는 구약의 유월절에 참여함에 의미가 있다. 신약에서는 유월절의 어린 양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여하다’라는 용어인 헬라어는 ‘메테코(metecho)’인데, 이 단어는 ‘메타(함께)’와 ‘네코(가지다)’의 합성어로서 ‘함께하다, 참여하다, 공유하다(고전 10:17)’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같은 의미로 ‘코이노네오(koinoneo)’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성찬에 참여하다, 공동체적 나눔’이라는 의미로 ‘교제, 참여, 친밀한 연합’을 말하는데, 이는 신학적, 또는 공동체적 연합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참여한다는 것은 ‘소통, 교제, 교통( communicate. communication)하라’ 는 뜻으로, ‘나누다, 분배하다(Share)’라고도 한다. 식탁에 참여하는 것은 예수님과 연합하는 성만찬을 통해 증거된다.

식탁공동체에서는 밥을 먹을 때에 배가 고파서 먹고 마심은 본능적 삶이다. 짐승은 식욕, 먹기 위해 사는, 먹고자 하는 욕구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반면에 사람은 밥을 먹는 것은 살기 위해 먹는 존재이다. 여기에는 교제와 친교를 통한 관계 개선과 증진을 위한 기회와 기능으로 밥을 함께 먹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나 영적 양식을 먹는 자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나누고, 그 가운데서 감사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식탁이다. 

이를 아가페 테블(Agape dining Table), 사랑의 식탁(食卓)이라고 한다. 그렇다. 모여서 밥만 먹는 사람은 배를 채우는 것이요, 교제의 밥을 먹는 사람은 마음을 나누고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감사이다. 또한 신령한 양식을 먹고 마심은 예배요, 경배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구원의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식탁이다. 기독교의 신앙은 식탁의 은혜를 통하여 부활의 주님과 거룩한 교제와 하나님 나라의 소망 중에 살아가는 삶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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