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순 목사 [열린문교회]
이 시대는 종교적으로는 탈종교화시대, 과학적으로는 AI시대이다. 이런 변화에 우리 교단의 골든타임은 몇년 남아 있을까?
2023년도 교단에 개척한 교회는 7개이다. 폐쇄된 교회는 파악이 안되어서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짐작컨대 개척보다 폐쇄된 교회가 더 많을 것이다. 교단이 플러스 성장 아니라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드는 모양새이다.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교단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스템(system)의 슬림화(slim) 효율성(efficiency)을 지향해야 한다. 기형적인 조직을 고수하는 동안 퇴보한다.
교단에 지방회 숫자가 많은 것은 대외적으로 과시용인가? 아니면 효율성을 위한 것인가? 지방회 수가 많다는 것은 실행위원회를 하는데 낭비적 요소가 크다는 것이다. 지방회 교회 수가 20~30여 개인 지방회도 있다, 심지어는 10여 개 교회의 지방회도 있다.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다.
장로교의 노회는 몇백 교회다. 감리교 연회도 마찬가지다. 장로교나 침례교는 생활권에 상관없이 무지역노회, 무지역지방회가 있다.
생각해보라. 10여 개, 20여 개로 구성된 지방회와 50~60개 교회로 구성된 지방회에 1명의 실행위원을 주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 것인지...
국회의원의 경우 선거구당 인구 편차를 2:1을 적용한다.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것은 민의가 왜곡됨을 의미하는 구조이다.
교회 수가 적은 지방회는 임원을 구성하면, 부서조직과 감찰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자연히 구멍가게 운영하듯이 하게 될 것이다. 조금 큰 한 두 교회나 선배가 좌지우지하는 구조가 되기 쉽다. 이런 구멍가게 같은 지방회에서는 일하는 것과 협상 타협 조정 능력을 키우기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총회 임원이 되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기형적인 조직이 지속되는 동안 교단은 계속 퇴보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은 이동 수단도 발달과 온라인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작은 지방회를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감찰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본다. 도저히 통합이 안되는 교회들은 무지역 지방회로 묶으면 된다. 우리 교단의 교세와 효율적인 면에서 지방회 숫자는 15~20개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면 실행위원회 운영에 낭비되는 경비도 줄일 수 있다.
혁신이냐? 퇴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