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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의- 작은교회를 위한 예전적 예배학교-1
하나님 안에서 함께 맞는 인생의 황혼기
2024-09-30 오전 11:07: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10일 국내선교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작은교회를 위한 예전적 예배학교’의 주요강의 내용을 일부만을 발췌하여 지면에 옮긴다. 지면관계상 강의 전문을 소개할 수 없으나 인구소멸 시대에 하나님 안에서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 ‘기독교 의례’를 고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하나님 안에서 함께 맞는 인생의 황혼기  
마주한 죽음을 맞이하는 의례의 구성 


마주한 죽음을 맞이하는 의례는 단독적으로 의례를 거행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적 돌봄의 사역과 함께 이루어져야한다. 즉 이는 한번의 의례라기보다 의례로 가기위한 돌봄의 사역들이 의례 이전 혹은 이후에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의례는 세가지 핵심 요소를 구현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나를 기억하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두번째는 나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잊지못할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를 하는 것, 세 번째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삶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례의 마지막은 화해와 용서 그리고 거룩한 교통을 위한 성만찬 의례를 거행하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 

1. 나의 기억과 스토리텔링
나의 삶을 연대기별로 기술하면서 각각 중요했던 일, 어려웠던 일, 고마웠던 일들, 아쉬웠던 일 등을 기억해내는 순서를 갖는다. 이것을 토대로 나의 인생곡선, 나의 인생을 표현할수 있는 다이아그램을 작성하고 나의 삶에 대해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된다. 그리고 정리되어 발화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선택된 이야기를 남기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단기간에 진행된다면 진지한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비교적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해야하며 목회자는 지속적 관계를 통해 돌봄과 상담을 하면서 이를 준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분리하는 과정으로 의례의 시작단계이다. 

2. 우리의 기억과 스토리텔링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삶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남기는 과정은 내 삶 속에서 관계를 성찰하는 과정이다.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듯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를 기억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순서에서는 두 종류의 감정이 교찰할 수 도 있다. 감사와 사랑의 감정 혹은 미안함과 죄책감의 감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두 종류의 기억들이 잘 공유되는 것이 건강한 삶의 마감을 위해 중요하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죽음 자체의 공포보다는 혼자 죽음을 맞게 된다는 현실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과의 삶에 대한 기억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한 사람의 죽음을 동행하는 커뮤니스타스를 형성하게 된다. 

이 과정은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본인과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과 상담을 통해 구성해 나가야한다. 이 커뮤니타스는 죽음을 마주한 당사자를 지지하는 우리라는 공동체가 되어 죽음을 맞이할 그때까지 심리적 버팀목이 된다. 

3. 나의 하나님 기억과 하나님을 향한 고백 
이 단계는 죽음을 맞이하는 의례에서 궁극적으로 이루어져야할 핵심단계이다. 죽음을 마주한 이는 이 단계에서 하나님을 마주하는 경험을 헤야한다. 

그간 어떻게 자신을 이끄셨는지에 대한 기억과 고백, 하나님과의 관계를 조명하게된다. 죽음을 마주한 이는 신앙에 초점을 맞추며 감사와 찬양의 고백 그리고 참여자들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남길 말들을 이야기하도록 한다. 고백의 기도를 통해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죄,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잘못들을 고백할수 있게 한다. 

이후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기도를 하게 한다. 모든 고백이 다 이루어진 후에는 목회자는 사죄를 위한 기도와 사죄의 선언을 하게된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한 후 평화의 인사를 통해 용서와 감사의 시간으로 이어간다. 이러한 고백의 시간은 의례에서 분리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전이의 단계로 이루게 한다. 

4.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한 교통의 의례: 말씀과 성만찬 예전 
앞의 순서들이 기억과 이야기 나눔을 통한 관계의 재형성으로 인한 의례 커뮤니타스를 형성시키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구성된 커뮤니타스는 통합의 과정을 맞게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있다는 강력한 약속이 담긴 순서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씀 선포와 성만찬 예전이다. 설교는 가장 강력한 확신을 심어주며 성만찬 예전은 주님의 식탁으로 초대함으로 하나의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어 커뮤니타스를 더 강하게 결속시켜준다. 

말씀의 선포와 성만찬 예전은 의례의 마지막 단계인 통합의 과정을 이루는 중요환 요소이다. 

김형락 박사
서울신대 예배학 교수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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