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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개척교회 이야기
형님 먼저! 아우 나중!
2024-10-28 오전 11:01:00    성결신문 기자   


현재 한국교회의 상황을 뒤돌아 보면 전체교회 중 65% 이상이 미자립교회라는 사실과 개척을 해도 성공 확률이 매우 낮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렇다 보니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주의 종들마저 “이제 개척교회 시대는 끝났다. 개척교회를 시작하여 성공하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들을 하면서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그렇다.

과거 70~80년대에는 교회 깃발만 내걸어도 교인들이 찾아와 헌신하던 시대가 있어서 선배 목사님 중에는 많게는 10개 이상 개척한 목사님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교인들은 이제 헌신이나 봉사를 강요당하기 싫어하고 있으며 백화점을 쇼핑하듯 부담 없이 즐기며 신앙생활 하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이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교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 도시의 교회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입을 것 제대로 못 입고 먹을 것조차 걱정하며 개척하고 동역했는데 현대교인들은 더 이상 개척교회를 찾지 않고 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도 사명과 꿈을 가지고 교회개척에 뛰어 들었지만 목회자들은 곧바로 개척교회에 들어가는 경비를 비롯하여 생활비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이렇다 보니 교회 성장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부담은 작은 교회에 시무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목회자들의 모임이나 단체에서 활동이 위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큰 교회에 시무하는 목회자가 먼저 배려하고 섬기는 모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교단이나 지방회 모임에 임원을 맡아 봉사 하기에는 거리가 먼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선배라도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큰 교회 후배 목회자들 앞에서는 늘 작아지고 초라해 질 수밖에 없다.

겁도 없이 뛰어든 용감한 형제 

이러한 수많은 걸림돌이 개척교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는데도 불구하고 겁 없이 뛰어든 용감한 형제가 있어 취재해 보기로 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9월 28일 하루 차이로 개척을 한 *첫째:서울중부지방회 교회다운교회 김성수 목사님과 *둘째:인천남지방회 거룩한백성교회 김성민 목사님이다.

>> 먼저 첫째 서울중부지방회 교회다운교회 김성수 목사님과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1) 교회다운교회 이름이 특이한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그동안 사역하면서 많은 성도님들의 열심있는 신앙생활과 봉사를 보아왔지만 정작 교회가 진정 무엇인가에 대한 신학적 정의와 가치관은 매우 부족한 것을 보아 왔습니다. 직분이 계급화 되어 있고 율법적이며 기복적인 신앙은 여전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 아닌 때로는 목사나 장로 중직자 들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도 교회건물을 가리켜 성전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복음적이지 못한 교회론에 머물러 있는 성도들을 보며 성경적이고 올바른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교회다운교회 이름은 이러한 열망 가운데 지어졌습니다.

2) 개척의 꿈을 가지신 것은 언제부터 였나요?
교회개척은 신학생 시절부터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연하기도 했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개척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가 있다보니 개척은 머나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작년부터 개척의 마음을 주셨고 뚜렷한 계획이 없는 가운데 갑작스레 모든 상황들을 인도하셨습니다.

3) 우연하게도 하루 차이로 개척예배를 드렸는데 약속이라도 하셨나요?
하루 차이로 드려진 설립예배는 우연이 아닙니다. 돌아보면 저와 동생은 어려서부터 항상 대부분을 같이 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항상 같은 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목사안수도 같은 날 같은 지방회에서 받았구요. 최근에 석사과정도 같이 했습니다. 결국 개척도 같은 해에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각자 준비시키신 것이 같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설립예배 날짜도 지방회 임원목사님들과 의논하여 9월로 정해졌는데 정해지고 보니 하루 차이로 제가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4) 개척의 어려운 점이 있었을 텐데 어떤게 제일 어려웠나요?
개척의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가족과의 마음의 일치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도 만지셨고 조금씩 생각의 전환을 주셨습니다. 

5) 개척을 준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예배 장소를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요즘 상가 주인들은 교회 임대를 내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도 해당 되었고 이곳저곳 알아보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예수 믿는 주인을 만나게 해주세요. 교회가 들어 오는 것을 환영하는 주인분을 만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그런 분을 딱 만나게 해주셨고 좋은 조건 하에 지금의 예배장소를 얻게 되었습니다. 

6) 처음 개척을 하면 기도나 재정적으로 기본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교회나? 기타 동역팀이 있는데 여기도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나요?
개척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응답은 무모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철저하게 주만 바라보고 가라”였습니다 .아직은 도움을 주시는 교회는 없지만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7) 앞으로 사역이 만만치 않을텐 데 어떤게 제일 어려울 것 같나요?
사실 많은 분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동일하게 대답합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목사가 목회하는데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을 보는 성도들의 마음도 편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척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황에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나의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8) 처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성도들의 분포는 어떻게 되나요?
소수지만 주일학교 어린이가 있고 청년 장년 세대(40~70)가 있습니다. 

9) 개척할 때 교단이나 지방회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저희 교회가 속해있는 서울중부지방회에서 감사하게도 설립예배 때 개척지원금을 후원해주셨고 그뿐만 아니라 별도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해주시기로 했습니다. 

10) 앞으로의 사역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주님이 제게 맡기신 성도님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복음의 사람으로 세워갈 것입니다. 목회가 철저하게 주님과 동행하는 사역이 될 것이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세워져 가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교회다운교회:서울시 금천구 시흥4동 793-5번지, 에덴하우스 401호(김성수 목사 010-5274-8446)

>> 마지막으로 둘째 인천지방회 거룩한백성교회 김성민 목사님과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1) 거룩한백성교회 이름이 특이한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목회자에 대한 비전을 품고 기도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꿈 그리기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강단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복음을 외치는 모습을 그림에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빠지지 않고 그 강단 중앙에 교회 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는 어렸을 적 장면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교회 이름에 대하여 기록한 일, 베드로전서 2장 9절을 모토로 세워진 대학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사역한 일, 대학원 구약학을 공부하며 출애굽기 19장을 전공하고 논문을 작성한 일 등 일련의 모든 사건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거룩한백성교회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교회의 정체성은 하나님께서 불러내시고 선택하신 거룩한백성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2) 개척의 꿈을 가지신 것은 언제부터 였나요?
202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부교역자 사역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이후에 어떠한 사역이 펼쳐질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지만 새롭게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금식과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작정했던 금식기도가 끝나면 또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약 4개월간 금식과 기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며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주님이 저의 길을 지도하고 인도해주시리라는 확신 가운데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 보이는 것은 없지만 믿음의 눈을 열어 주님이 열어 주실 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말씀을 통해 교회 개척에 대한 확신을 주셨고 교회 개척을 위해 발을 내딛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3) 우연하게도 하루 차이로 개척예배를 드렸는데 약속을 하셨나요?
지방회 임원 목사님들과의 논의와 교회의 여건들을 고려하여 진행하게 되었는데 때마침 하루 차이로 설립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너무 놀랍게 느꼈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며 같은 시기에 설립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4) 개척의 어려운 점이 있었을 텐데 어떤게 제일 어려웠나요?
개척이라는 과정이 현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맞을까 확신을  가지고 개척의 길을 결정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척을 결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늦어졌고 가족과 주변 분들은 저를 보면서 마음을 졸여했습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구하고 나아가려는 저의 모습과 믿음으로 도전하여 발을 내딛어야 한다는 주변의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내적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5) 개척을 준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교회 개척을 위한 기도동역팀이 세워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 주변 동역자들에게 기도편지와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인천 경기 서울 충북 경남 영국 미국 중앙아시아 등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뉴시즌 뉴미션 기도동역팀이 세워지게 되었고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장소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온라인 줌을 통하여 찬양과 말씀을 나누고 뜨겁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중보해주시는 동역팀으로 인해 교회 개척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6) 처음 개척을 하면 기도나 재정적으로 기본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교회나 기타 동역팀이 있는데 여기도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나요
위에 내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뉴시즌 뉴미션 기도동역팀의 기도가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엘리야를 까마귀를 통해서 먹이셨던 하나님의 역사처럼 어려울 때마다 돕는 손길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7) 앞으로 사역이 만만치 않을텐데 어떤게 제일 어려울 것 같나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올지 예상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 나와 함께하시고 동행하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기에 오늘도 모든 상황에 기쁘고 감사하며 어떠한 어려움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돌파해 가려 합니다. 

8) 처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성도들의 분포는 어떻게 되나요
교회를 개척하면서 장인 장모님께서 신앙을 회복하시는 기회가 되었고 이 일을 시작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저희 자녀들과 청년 장년세대가 골고루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9) 개척 할 때 교단이나 지방회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소속된 인천남지방회 회장 목사님을 비롯하여 임원 목사님들과 지방회 내 여러 교회 목사님들께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특별히 인천남지방회에서 교회개척지원금을 후원해주심으로 교회가 세워져 가는 데 큰 힘과 위로가 되어 주시고 계십니다.

10) 앞으로의 사역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나의 삶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라는 믿음의 고백을 모토로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목양과 영혼구령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또한 거룩한백성교회는 양육과 제자훈련으로 예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거룩한백성교회:인천시 미추홀구 경인로 465 2층(김성민 목사 010-2537-2504)

삼부자 목사 가족
(아버지 김용섭 목사-장남 김성수 목사-차남 김성민 목사)

우연히도 이색 개척교회를 취재 하다보니 두 형제 목사님의 아버님도 우리 교단 안산지방회 한마음교회의 김용섭 목사님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한 가정에서 한 명의 주의 종 세우기도 힘든데 두 아들을 주님께 바치고 뒤늦게 아버지도 장로 직분을 가지고 충성하시다가 하던 사업을 접으시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여쭤보니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례없는 역사적인 일이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목회자의 길을 갈 거라는 느낌을 받아 어릴 때 과연 너희들은 커서 뭐가 될 거라고 물으니 당당하게 두 아들이 다 목사님이 되는 거란다.
믿는 부모로서 자식이 주의 종이 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내심 장남은 하나님의 것이니까 큰아들은 하나님께 바치면 좋겠다 싶었지만 한 아들만큼은 사회로 진출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어렸을 때 생각은 자라서도 초지일관 다르지 않아 기도로 적극적으로 돕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하게도 두 아들이 똑같이 성결대에 들어가고 전도사 시취도 목사안수도 석사과정도 개척도 설립일자도 하루 차이로 똑같이 설립예배를 드렸으니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함 속에 인도하심이라 생각하며 걱정 보다도 하나님 은혜 속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두 아들을 사용하실지 기대가 된다며 설레임 속에 살아가신다고 한다.
또 하나 특별한 것은 3부자가 학년은 다르지만 성결대를 같이 다닌다는 공로로 장학금도 받으시고 어려운 헬라어 히브리어 영어공부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아들들의 도움도 받으며 다녔던 특별한 학교 추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만약 두 아들이 똑같은 시간에 급하게 빨리 와 달라고 전화가 오면 어디 먼저 가시겠냐고 물으니
“허허~~ 난감한 질문이네요” 한참이나 생각하시더니
“아마 저는 큰아들 교회로 가고 아내는 작은아들 교회로 가야 되지 않나 생각 되네요”

- 인터뷰를 마치고 
너무도 어려운 요즘 개척교회의 현실을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 않아 문득 교단 내에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국내선교위원회 개척학교가 생각이 나서 국내선교위원회 사무총장 거룩한씨성동교회 최윤영 목사님께 전화를 돌렸다. 마침 11기가 11월 마지막 주에 있다는 소식에 협조 요청을 하며 모든 게 두렵고 어설픈 심정으로 주님 가신 길을 선택한 두 분의 목사님이 그 길을 가실 때에 꽃길이 되어 달라며 특별히 부탁 드렸다.  
대담 및 글 - 강병익 장로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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