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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떻게’ 추수감사절을 올려 드릴 것인가?
올해는 ‘어떻게’ 추수감사절을 올려 드릴 것인가?
2024-11-11 오전 9:24:00    성결신문 기자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교회 절기 중에 대다수 한국교회들이 각 교회의 상황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여 진행하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특별새벽기도회, 기관별 찬양축제,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교회에 유.무형의 발전과 성장이 있기를 기대한다. 행사를 총괄하는 담임목회자나 기획, 준비, 진행하는 책임 사역자/평신도 사역자에게는 이번 행사가 기존 해 왔던 양식에 어떻게 좀 더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참여 성도와 기관, 행사 기획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구태의연한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의미 있는 교회 행사가 되기 위해 “올해 ‘어떻게’ 추수감사절을 올려 드릴 것인가?”의 거룩한 고민이 있었다. 
본 기사는 아주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과 복음의 본질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내용이라 여겨도 무방할 것 같다. 

제목에도 반영되었지만, 절기 행사를 좀 더 의미 있게 올려 드리고픈 마음과 교회적으로 영적 쇄신을 기대하는 목회자로서의 마음을 담고 있는 글이기에 본 기사를 관심 있게 읽어볼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기대한다. 필자가 현재 담임목회자로 섬기고 있는 규암성결교회는 부여군 규암면에 소재한 시골 교회로서 올해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랑플러스 새생명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참고로 이번 새생명축제는 우리 교회의 첫 번째 전도 관련 큰 행사라고 한다). 

지금부터 필자는 올해 추수감사절 행사를 의미 있게 올려 드리고자 하는 규암성결교회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 교회” 이야기와 같은 크게 특별하지 않은 내용일지라도 모래 더미 속의 사금을 찾듯이 일상적이고 평범한 내용 속에서 뭔가 새로움 또는 신선함을 발견하는 독자들의 안목을 기대하며 이번 절기 행사의 취지와 행사를 준비하는 교회적 상황과 기대하는 효과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취지와 의도    ?키워드 : 수확과 생존/구원의 감사
 : 추수감사절을 ‘사랑플러스 새생명축제’ 행사로 진행하는 취지와 의도는 무엇인가? 

추수감사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다. 이에 본 지면에서 필자는 필요한 내용만 간략하게 언급하도록 하겠다.

1620년 영국의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현재 미국의 메사추세츠 남동 해안으로 102명의 청교도들이 상륙하여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청교도 이주민들은 항해로 인한 건강의 여파와 익숙하지 않은 생활환경에서 굶주림에 따른 영양실조와 추위로 인하여 첫 해에만 절반에 해당하는 53명이 사망하기에 이른다. 그들에게 ‘생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른 것이다. 

이러한 절망의 상황에서 근처에 기반을 잡고 살아가던 왐파노아그 부족민들을 통해 농작물 경작과 수렵 등에 대한 기술을 전수받게 된 청교도들은 비록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수확’을 통하여 ‘생존’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넉넉하지 않았지만, ‘추수’와 ‘수확’에 대한 ‘감사’의 모티브로 하나님께 올려 드린 감격의 예배가 북미지역의 교회들의 절기로 이어온 것이 한국교회에도 전수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추수감사절의 발생지인 북미 지역에서는 애초의 ‘감사’의 취지가 많이 변색되어 허리우드 영화 산업에서는 이 기간을 가장 큰 대목으로 여기고, 블록버스트급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가장 큰 규모의 세일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전 세계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기간으로 본래 의미와는 무관하게 상업적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과거 이들의 교회들로부터 전수받아 한국 교회에 중요한 절기로 자리 잡은 추수감사절의 의미에서 본래의 ‘수확’에 따른 ‘감사’에 더하여 ‘생존의 감사’에 대한 부분에 필자는 주목하고자 한다. ‘수확’의 기쁨을 ‘생존’의 감사로 올려 드린 초기 추수감사절의 의의를 이어 가고자 올해 추수감사절을 기하여 사랑플러스 새생명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6)의 말씀은 우리의 믿음은 사랑으로써 증명된다고 교훈한다. 필자는 우리의 믿음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 불신자들을 향한 사랑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대그룹 사역과 각 소그룹 안에서 서로 독려하고 있다. 

2. 교회적 상황 “의의와 한계” ?키워드 : 변화와 도전
: 교회 역사적으로 처음인 ‘새생명축제’를 진행하는 의의와 체감하는 한계는 무엇인가?

이번 행사에 구원의 사랑을 더하자는 취지로 “전도는 사랑이다!!” “영혼구원은 하나님의 감동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 걸었다. 교회의 4대 중임 중 하나인 복음전도/복음전파를 위해 전 교회적인 역량을 모으는 새생명축제를 염두에 둔 PM(Project Management) 사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2022년 창립 110주년의 해 “110명의 태신자 및 장결자 품기” -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교회 창립 110년을 맞아 110명의 태신자 및 장결자 품기 운동을 교회학교 포함 모든 성도 대상으로 펼쳐 수치상으로는 75명의 결실이 있었다. 숫적 성과보다 더 큰 의의는 영혼구원에 대한 교회적 사명에 대하여 기지개를 켜게 되었다는 점이다.

② 5차에 걸친 사영리 교육 및 전도 특강 - 성도들을 대상으로 전도실습 과정을 포함한 3주 기간의 사영리 교육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명칭으로 총 다섯 차례 담당 교역자 지도로 진행되었다. 

전도실습 과정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복음을 제시하는 현장을 경험한 교육 참여 일부 성도들은 전도와 복음제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였다. 올해 6월에는 조직적 전도대 결성에 앞서 굿뜨래성경학당 신앙특강으로 “그리스도인의 전도 - 규암성결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전도 특강의 시간을 1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였다.

③ 2024년 전도선교위원회 규모 확대 및 소그룹 활성화- 2024년을 맞아 전도선교위원회(위원장 박상우 장로) 규모를 확대 편성하였다. 119영혼구원전도대를 결성하여 현장 전도 팀(지역사회 마트 전도, 아파트 전도)와 지역사회 섬김 팀(지역사회 내 경로당 방문, 지역사회 쓰레기 수거 및 청소), 중보기도 팀, 물품 지원 팀(현장 전도 팀 및 일대일 개인전도 지원) 등으로 조직하여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운영되고 있다. 구역예배를 복원, 재시행함으로서 교회 중점 사항이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성도들 간에 나눠지도록 하고 있다. 

④ 담임목회자의 관련 사역 - 2023년, 2024년 목회사역을 전망하며 필자는 작년부터 복음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로마서를 강해하고 있다. 로마서 강해를 겸하여 최근에는 복음과 복음사역에 관한 설교로 성도들을 독려하고 있다. 대그룹 사역뿐만 아니라, 필자는 소그룹 사역으로 10월-11월 가정 대심방 및 구역예배를 인도하면서 새생명축제를 독려하고 있다.

사랑플러스 새생명축제가 있는 당일에는 1부 모든세대연합예배, 2부 점심식사 및 먹거리 이벤트(푸드트럭 2대 동원 예정)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성도들의 사진 및 그림 전시회와 규암성결교회 부설 <문화가있는도서관> 프로그램 뜨개질 강좌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 관람, 3부 전교인 어울림한마당 문화축제 및 간증과 전도자 시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규암성결교회의 첫 번째 전도축제
이번 추수감사절이 교회적으로 의의가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조직적 전도대 결성 이후의 첫 “새생명축제”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올해 사랑플러스 새생명축제가 “처음 시행되는 전 교회적 전도 행사”라는 점은 향후 있게 될 유사 행사를 진행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번 행사가 구원의 본질, 복음의 본질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영혼에 대한 관심 및 사랑으로 교회적 믿음이 증명되는 분위기와 조직적, 개인적 사역들이 성도들 자체적으로 일어나도록 마중물과 불쏘시개가 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다.

명분 있는 본질적 변화 앞에 은혜롭게 양보된 전통
규암성결교회에 있어서 이번 추수감사절이 지니는 의의가 또 있다면, 올해의 추수감사절은 11월 셋째주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교회들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 또는 11월 첫째주일로 변경하여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다. 

우리도 내실 있는 새생명축제로 추수감사절을 올려 드리자는 명분하에 일정을 옮기게 되었다. “이전에 어떻게 해 왔느냐?” “이전에는 이렇게 해 왔었다”는 기존 전통의 견해의 득세가 명분 있는 본질적 변화 앞에 은혜롭게 양보된 이번 변화는 향후 합당한 명분과 이유, 목적을 장착한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열려 질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장윤석 목사 [규암성결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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