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김포에서 남원 땅으로 우리 가정을 인도하시고 이끄신 하나님
김포에서 내려와 2층 건물을 보고 주인과 계약을 했다. 며칠이 지나 주인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2층 계약을 취소하자고 하였다.
취소를 해 주고 집주인에게 저희가 지금 있는 곳이 김포이다 보니 남원에 있는 건물 중에 살림도 하고 교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렸고, 얼마 지나지 않고 전화가 걸려 왔다. 목사님이 원하시는 곳이 있다고 말이다. 그곳은 재래시장이 있는 남원 구시가지에 있는 80평 정도의 3층 상가건물 중 2층 전체를 사용하는 곳이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부에는 넓은 공간과 창고 그리고 살림을 할 수 있는 공간인 방과 주방이 되어 있었다.
할렐루야~~ 건물을 둘러본 사모와 나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에게 맞는 예배 처소와 가족이 지낼 수 있는 처소를 준비해 놓으셨다고 좋아했다. 마치 “너희가 찾고 있는 것이 이런 곳이냐”하고 주님이 물으시는 것 같았다.
사모와 난 주님께서 준비해 두신 곳을 보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면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이다. 서둘러 사택 공간을 벽지를 바르고 허름한 부분을 고치고 장판을 깔고 급하게 이사를 하였다. 30평 정도의 공간을 예배 처소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강단을 만들고 전등을 교체하고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깔고 그렇게 리모델링을 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마무리 페인트칠은 사모와 내가 며칠 동안 천장과 복도 벽을 칠했다. 고개를 위로 쳐다보며 칠을 하다 보니 고개 통증이 심하였다. 이러한 시간들이 흘러 청소도 말끔히 하고 강대상을 준비하고 바닥에 카페트를 깔고, 마지막으로 간판을 달고 아래층 가게 사장님들에게 인사도 드렸다.
하지만 그들은 인사를 제대로 받지를 않았다. 교회를 다니시는 사장님도 외면을 하였다. 그렇게 설립예배를 준비하며 다시 초대장을 들고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그때 교회를 다니시는 사장님께서 말씀을 하시는 데 “죄송합니다. 목사님”이라고 하면서 인사를 받지 않았던 것을 이야기를 하시는 데 우리가 오기 전에 그 지역에 이단들이 한바탕 흔들고 가서 우리 교단이 남원에는 없었던 것이라 이단인 줄 알고 인사를 안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명절이 되면 정육점에서는 고기를, 생선 사장님은 생선을, 과일 사장님은 과일을 주시고는 했다.
이렇게 먹이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렇게 교회를 준비하며 설립예배를 드렸다. 주일마다 우리 식구 4명이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이웃 상가 청년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식사를 하고 갔다. 그리고 그 청년이 가지고 있던 기타를 교회에 기증 해 놓았다. 이 기타를 통해 찬양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설립한 지 2년 지났을 무렵 한 번에 7명의 성도가 교회에 등록을 하였다.
그중에 한 분 집사님이 찬양 리더로 섬기겠다고 해서 세우고 딸에게 반주도 해서 섬길 수 있도록 사모의 반주 자리를 내려놓기로 하였다. 그렇게 예배도 드리고 가정 심방도 하고 하면서 또 다른 가정이 전도가 되고 서로를 의지하며 힘이 되어 열심히 매일 기도회를 하며 달려가는 데 어느 날 문자메시지로 교회를 나오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또 교회에 사모와 아들 둘이 예배를 드렸다. 많은 상심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 아이들의 학교에서 벼베기 체험 행사가 있었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하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큰아들과 같은 학년의 여자아이와 작은아들과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와 그의 부모를 만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남이 이어져 두 아이가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아이들이 하나둘 전도가 되어 30평의 교회 안이 시끌시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였다. 무더운 여름에는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준비 하다 보면 땀으로 목욕하듯 하였다.
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리다 보면 땀으로 목욕을 해야 했다. 에어컨 선풍기가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친구 목사님이 대형 스텐드 선풍기를 가져다 놓으셨다. 그 선풍기는 스텐드와 선풍기가 분리가 되고, 선풍기 소리가 엄청 크지만 얼마나 시원함을 주는지 너무너무 감사하였다. 교회에 아이들이 많아져 차량 운행을 해야 하는데 차량이 없어 차를 위해 기도를 하였다. 어느 날 꿈에 권사님 한 분이 “차량 헌금 2천만 원입니다.”하면서 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하며 꿈을 꾸었다.
어느 날 극동방송에서 추석 특집으로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찬양 시간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우리 가족이 563장 ‘예수사랑하심’을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렸다. 그리고나서 진행자의 말씀이 “기도 제목이 있냐”고 해서 “아이들이 교회 나오는데 차량운행을 해야 하는 데 교회 차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그러고 3개월이 지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채우시는 하나님 귀한 손길을 통해 교회 통장으로 차량 헌금이 1천만 원이 들어 왔다. 생각지도 못한 너무나 큰 선물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여기저기 중고차를 알아보다 수원에 있는 중고상사에서 차량이 나와 가서 보니 천오백만 원이었다. 오백이 부족하여 빌려서 구입을 하고 차 운행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만 있는 교회이지만 찬양으로 드리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이웃과 교회 나오지 않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초대하고 그들 마음 가운데 성령님의 임재가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행사를 하였다.
작은 공간이지만 사택 거실 겸 주일엔 식사공간의 교제의 장소로 또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교육관으로 뛰고 공놀이도 하고 달란트 잔치도 하며 아이들과의 만남이 시끌시끌 요란스러웠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의 감사를 드렸다. 교회에서 숙식을 하며 아이들에게 음악 아카데미를 열어 아이들에게 악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도중에 힘들다고 울며 밖으로 나가는 아이, 가르쳐 주시는 시간 동안 꾹 참고 버티고 있는 아이, 그러다 어설프지만 합주를 하였는 데 감동이었다. 교회에 드럼이 없어 아이들에게 “기도하면 주실거야”하고 기도를 하였다. 어느 날 귀한 손길을 통해 드럼을 보내 주셨다. 아이들이 기도의 응답을 받고 열심히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찬양으로 가득한 교회를 생각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6년에는 설날이 있던 주일 전날에 처갓집을 갔다. 늦은 저녁 시간에 교회로 왔다. 출입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첨벙 소리가 났다. 교회 안과 사택이 물바다가 되었다. 주방에서 수도가 터져 있어 물이 가득 찬 것이다.
전기를 차단하고 아이들은 물바다 된 집이 추워서 있을 수가 없어 아이들을 처갓집에 가 있도록 보내고 난 뒤에 119센터에 전화하여 도움을 청하였다. 그런데 도울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아내와 난 주일 예배를 위해 밤새 어둡고 추운 곳에서 물을 퍼내는 작업을 쉬지 않고 하다 보니 허리가 아프고 몸이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추운 것도 잊은 채 지칠 대로 지친 몸으로 아동부 예배를 드리기 한 시간 전에 마치고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자 차 안에 들어가 잠깐 몸을 녹이고 아동부 차량 운행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교회 도착하고 놀라며 이 상황이 무슨 일이냐고 하였다.
그래도 어수선한 가운데 아동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아이가 “목사님! 사모님! 어쩌다가 이런 일이” 하고 말을 하며 주머니에서 abc초콜렛을 주며 “힘내세요.” 말을 해주는데 그 아이의 말과 초콜렛이 그 순간 얼마나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는지 눈물이 핑도는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주님께서 아이에 손길을 통해 위로하시고 힘을 주셨다.
교회 건축 시작의 역사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한 분이 교회를 찾아오셨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시려고 할 때 하얀 봉투를 주시면서 “목사, 마음대로 쓰시고 싶으신 대로 쓰세요.” 하며 주셨다. 예물에 기도를 하고 봉투 안에 있는 것을 보니 우리 교회에 1년 치 연세가 있었다.
그 예물이 어떤 예물인지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이 예물을 건축예물로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교회 건축예물 씨앗헌금으로 드리자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니 좋다고 하여 교회에 건축예물로 드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이 되었다. 우리는 상가건물에서 나가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건물과 땅을 알아보던 가운데 현재에 있는 지역에 매물이 나와 있어 마음에 들어 구두계약을 먼저 하고 며칠 뒤에 계약하겠다고 약속을 잡고 계약금을 준비하던 가운데 씨앗헌금과 부족한 부분이 있어 기도하고 있었던 어느 날 카톡으로 장문의 문자가 새벽기도 끝나고 왔다.
서재에 들어가서 조용히 읽고 있는데 감동과 감사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대전에 개척한 지 5개월 지난 목사님의 문자이었다.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데 마음에 건축헌금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새벽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 있는 거 다 드려라.”는 마음의 감동을 주시는 음성이 “적금해약한 것을 드려라.”고 음성이 들려서 “1원 한 푼 안 빼고 해약한 모든 금액을 전부 입금한다”고 계좌번호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 모든 금액이 계약금이 되어 약속한 주인에게 전화하고 교회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날 교회에서 계약하려고 만났다. 그런데 계약하려고 하는 곳이 건축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뜻이고 우리의 마음이었나보다 라는 마음이 생겨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대로 순리대로 하자”고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내려놓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나아갔다. 며칠이 지나서 어느 한 분이 뵙고 싶다고 해서 교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제가 땅이 있는데 혹시 교회를 건축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알아본 결과 “건축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말씀을 드렸더니 “그러면 그 땅을 교회 건축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다.
그리고 “그 땅을 교회에 기증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후로 하나님께서 교회 건축을 위해 하나하나 간섭하시어 건축을 시작하는 기공예배를 드리며 건축이 시작이 되었다. 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건축 자재값은 오르고 있는 이때 하나님께서는 건축을 진행하셨다. 우리 교회에서는 감당을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교회 재정은 교회 생활에 쓰고 교회 세는 재정으로는 어려워 카드로 카드론을 쓰면서 가정생활과 함께 어려운 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교회 건축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주변에 있는 많은 지인분들에게도 기도 요청을 하며 1구좌 만원의 개미후원자를 놓고 기도를 부탁드렸다. 그런데 이곳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시고 개미후원자가 되어주셨다.
이렇게 해서 교회가 2022년 5월 9일 기공 예배를 드리고 3개월이면 공사가 완공이 되는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건축헌금을 주시면 건축비로 드리고 건물을 짓다가 자재가 없어 쉬다가도 건축헌금이 들어오면 다시 시작하고 쉬다가 다시 짓고 하기를 몇 번 하면서 1년 6개월이 걸려 완공을 하여 준공 검사가 나고 건축비가 모자라 대출을 받아서 건축비를 드리고 2023년 11월 11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입당감사예배 후에 1년이 지나면서 개미후원자분들이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끊어지고 대출을 받은 것 이자를 갚아 나아가야 하고 교회 운영을 하다보니 1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 재정이 어려움 속에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행하신 교회이기에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열심히 전도 행사도 하고 특별히 다음 세대와 지역에 어르신들을 전도하여 80세 이상 홀로된 어르신만 12명 정도 다음 세대 학생들과 청년들이 7명, 장년들이 10명 정도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지금까지 저희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 가고 있다. 교회 건축을 하면서 고비도 있었지만 기도로 주님께서 일하시고 행하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하나하나 주님께 맡기고 우리에게는 은과 금은 없지만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대출을 갚고 헌당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기를 소망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지역과 나라와 민족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많은 분들이 목동성결교회면 목동능력교회하고는 어떤 관계가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데 우리 교회는 남원중앙교회에서 남원시 산동면 목동리 지역으로 이전 건축하여 지역 이름을 따서 목동성결교회로 교회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앞으로 목동성결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도록 예성인들의 기도와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골교회가 세워지기를 큰 도시의 큰 교회들이 지교회나 자매결연 맺으면 젊은 목회자가 뒤를 이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동성결교회가 시골교회로 든든히 세워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행하셨음을 고백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목동성결교회 담임목사 김동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