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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일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된다
교회·직분자 교육-
2025-01-25 오후 1:52:00    성결신문 기자   


| 서론 
교회는 신앙 공동체로서, 구성원들이 신앙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과 직분이 필요하여 직분자를 세우고, 이러한 직분자들이 교회 공동체를 효과적으로 이끌도록 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헌장(이하 예성 헌장) 제5장에 교인을 일반 교인, 일반 직원, 교역자로 구분하여 지침을 주고 있다. 예성 헌장은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 권찰을 일반직원으로 말하고, 목사, 전도사, 전도인을 교역자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 직원 중 장로, 권사, 안수집사는 항존직이고, 집사와 권찰은 임시직이다. 

그러므로 직분자라 함은 광의적으로 교역자와 일반직원은 물론 교회의 운영과 신앙 지도를 담당하는 다양한 직책을 가진 자를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협의적인 면에서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 본론  
앤더스 에릭슨은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으며, 높은 수준의 성과는 주로 의도적 훈련과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라고 했다. 특히 ‘10,000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도 그의 책 <아웃라이어>에서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과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회 직분자에 대한 교육은 그들이 맡은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이며,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따라 교회의 전반적인 신앙 성장과 사회적 영향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회 직분자 교육은 그들이 성경적 지식과 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교회를 이끌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 교육은 직분자들이 윤리적이고, 영적으로 성숙한 리더로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교회 내외부에서의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교회 직분자 교육의 내용에는 신학 교육이 필수이다. 이는 성경 및 교리 교육을 통해 직분자의 교리적 이해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설교 및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십 및 실천 교육을 통해 교회의 행정 및 운영에 필요한 리더십 기술을 개발하며, 문제 해결 및 의사 결정 능력을 배양하게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윤리 및 생활 교육을 통해 직분자로서의 윤리적 책임과 생활 태도를 교육하며, 공동체 내에서 본이 되는 생활을 격려하고 동기부여를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교회마다 직분자 교육을 실시하고, 감찰회 또는 지방회별로 실시하기도 한다. 목회자와 직분자 모두 교육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할 때까지는 힘들지만 그 결과는 아름답고 풍성하다. 

필자는 직분자들을 입문, 기초, 초급, 중급, 상급 과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직분자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게 성경적이면서,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실제적 교육이 되게 하고, 교회에 유익이 되는 목회적 교육이 되도록 훈련생이 스스로 작성하고 자기 신앙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처음 교회에 등록한 자에 대한 교육은 필자의 훈련교재 <맨투맨>의 ‘구원으로의 초대’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의 사영리 도표를 참조하여 스스로 자기 신앙을 시각적으로 자가 점검하고, 진단하도록 하고 있다.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받은 자의 합당한 생활이 필요한데 이를 ‘구원받은 성도의 생활’에서 교육한다. 구원받은 성도의 생활을 일목요연하게 교육하고,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네비게이토의 수레바퀴’에서 힌트를 얻었다. 

네비게이토의 수레바퀴는 여섯 가지 항목(그리스도, 말씀, 기도, 교제, 증거, 순종)으로 되어 있는데 필자는 실제 목회 현장에 맞도록 열 가지 항목(예수 중심, 말씀, 기도, 찬양, 교제, 주일성수, 십일조, 전도, 봉사, 성령충만)을 교육하고 있다. 신앙생활의 10대 주요 항목을 스스로 자기 신앙의 수레바퀴에 적용하여 직접 그려보도록 하여 자기 신앙의 현주소를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해 보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발견하게 해서 바른 신앙을 회복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티안 슈바르츠는 그의 책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 건강한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한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특성을 ‘물통’의 그림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이 물통 그림을 통하여 자신이 신앙생활에 열심을 다 하고 있음에도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이르지 못하는 요인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은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교회>에서 교회에 관련된 말씀을 정리하여 교회의 사명을 다섯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필자도 여러 해 전에 전교인 여름수련회에서 성경에 언급된 성경 본문을 그룹별로 나누어 주고 토의한 결과, 다섯 가지의 사명을 도출하게 되었다. 이는 초대교회 시대부터 교회의 사명으로 알려진 내용이며, 조직신학에서도 꾸준히 가르쳐 온 것이다. 필자의 교회도 역시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그 결과를 가지고 교역자회와 당회를 거쳐 이 다섯 가지 내용을 넣어서 한 개의 문장 형태로 ‘꿈을이루는교회 사명선언문’을 만들게 되었다. 그것을 매 주일 예배 시간에 모든 성도가 한목소리로 암송하며, 교회의 사명을 다지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다섯 가지 항목을 가지고 ‘오변형 도식 진단지’를 만들었다. 오변형 도식 진단지에 0점에서 10점까지 점수를 표기하면 자기 신앙이나 교회의 건강성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진단지 평가를 통하여 자신과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무너뜨리게 하는 게 무엇인지, 또 무엇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분별하고 힘쓰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교육 후에는 반드시 소감문을 작성하여 제출하게 한다. 그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육이 끝나는 지금 몇 가지 좋은 습관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성경을 보는 것과 특별한 경우에만 기도했는데 정기적으로 기도하게 되었고, 감사하는 마음이 많아졌습니다.”(S집사)
“주님 영접하는 과정과 구원의 확신 그리고 기본적인 신앙생활을 체계적인 교육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운 대로 교회와 목사님과 성도들을 섬기며,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가 될 것을 결심합니다.”(K집사)

“신앙생활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역시, 성경공부를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고백하도록 은혜를 받았습니다.”(S전도사)

 “진주를 꾀어서 정말 반짝반짝하는 진주목걸이를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나의 영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게 되어서 충격이었습니다. 삶으로 배움을 실천하여 배운 그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J전도사)

직분자 교육은 그것을 가르치는 목회자와 그것을 배우는 개인에게 큰 유익이 있으며, 그들 공동체인 교회에 유익을 준다.

교회가 얻는 유익은 잘 교육받은 직분자들이 교회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교회의 다양한 사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서 교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육을 통해 직분자들이 교인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교회의 단합이 강화된다. 직분자들이 자기 역할을 잘 이해하고 실행함으로써 목회자가 본연의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된다. 교회에 필요한 일꾼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더 나아가 교회의 필요를 채우는 기회가 된다.

목회자에게 주는 유익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히 13:17a)는 말씀대로 목회자의 권위가 생기고, 훈련생이 목회자에게 순종하고 복종하게 된다.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라”(히 13:17b)는 대로 목회자가 근심으로 사역하지 않고 즐거움으로 사역하도록 돕는 협력자가 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 13:17)는 말씀 때문이다.

바울의 전도로 세워진 빌립보 교회가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필요한 것을 보내주었다. 그들의 헌신의 손길을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다(빌 4:16-18).

교육을 통하여 개인이 얻는 유익은 직분자들 개개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의 기회가 되고, 그들 자신의 책임과 기대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그들 자신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그들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 내에서 리더십의 계발과 발견으로 교회 공동체의 전반적인 지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된다. 

잘 훈련되어 충성된 직분자들은 아름다운 지위를 얻고(딤전 3:13),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큰 담력을 얻게 되고(딤전 3:13),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으며(골 1:10), 착하고 충성된 종이란 칭찬을 듣게 되고(마 25:21),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된다(계 2:10). 직분자들이 교육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며 충성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몸살이 난다.

 필자는 직분자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첫째는 성경적이어야 한다. 성경에 근거해서 훈련해야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견고하다. 또한 교회 직분자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교육에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목회적이어야 한다. 교회 직분자 교육은 목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와 직분자가 한 팀으로 팀웍을 잘 이루고, 같은 목표를 향하여 매진해야 한다. 

셋째는 이론적이며, 실제적이어야 한다. 직분자 교육은 성경을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는 체계적이어야 한다. 교회 직분자 교육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도 아니요, 더구나 신학자를 양성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직분자에 대한 교육은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어야 한다. 

 직분자 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가르칠 수도 있고, 이미 임상 과정을 거친 검증된 교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가르치기보다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검증된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결론 
직분자 교육은 절대로 손해를 보거나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 30배, 60배, 100배로 남는 장사다. 돌을 그냥 두면 원석에 불과하다. 그러나 잘 다듬으면 작품이 되고, 더 잘 다듬으면 걸작이 된다. 교회 직분자 중에는 자신을 다듬어 달라고 무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성장하길 원하고, 성숙해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날마다 그렇게 되길 기도하기도 한다. 콜만은 하나님의 일은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했으며, 존 맥스웰은 변화는 그 지도자와 함께 시작된다고 했다.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목회자를 통해 교인들을 변하게 하신다. 

교회 직분자 교육은 신앙 공동체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효과적인 교육을 통해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며, 신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교회는 각각의 직분자가 필요로 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앙의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그들은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는 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제사장적 사명. 복음 전하는 선지자적 사명. 영혼을 돌보고 치유하는 목자의 사명뿐만 아니라 교회의 인력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개발, 감독하는 감독자의 사명도 온전히 수행해야 한다. 필자 역시 많이 부족함에도 그들을 더 잘 훈련하기 위하여 오늘도 몸부림치며 헌신할 따름이다.

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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