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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공동체(共同體)
식탁 공동체(共同體)
2025-05-12 오후 2:46:00    성결신문 기자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이유와 목적은 자기의 형상대로 만드신 존재와 함께하시는 데 있습니다. 사랑으로 교제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행복을 위함입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지체들의 모임을 공동체(共同體: a community)라고 하는데 이는 ‘생활이나 행동,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두 사람 이상의 모임’을 말합니다. 이 단체는 공동체 의식(community spirit)으로 하나가 됩니다. 창조주의 인간 창조는 인격적인 공동체로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사귐과 영원한 친교, 그리고 인간끼리의 신뢰와 교제. 그리고 만물과의 교통을 통한 행복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는 여러 의미의 목적으로 함께는 공생(共生), 공존(共存), 공영(共榮)하게 됩니다. 가정은 사랑공동체요, 혈연공동체요, 경제공동체요,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식탁공동체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먹고사는 문제가 삶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가운데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자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만찬은 죄 사함과 영생의 양식(피와 살)임을 증거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만나시면서 생선을 잡수셨습니다(요 21:12-14). 그리고 다시 오실 때에 함께 식탁에 참여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 26:29). 

기독교는 식탁 공통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은 생명의 양식과 언약과 영생의 축복이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양식이요, 부활의 언약이라고 하셨습니다(요 6:51, 56-57). 사람이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육신의 음식은 건강과 능력을, 마음의 양식은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영의 양식은 영원한 구원과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첫 번째 식탁공동체는 가정입니다. 한솥밥을 먹는 공동체를 식구(食口)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과 헌신의 결정체인 밥, 양식, 식량, 음식은 구성원들에게 영양과 건강과 생명의 유지, 성장, 능력을 제공하게 합니다. 이러한 식탁공동체가 가정과 민족, 사회와 국가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의 두 번째 식탁공동체는 하나님의 권속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요,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초대교회는 식탁공동체였습니다(행 2:46-47). 식탁공동체는 섬김과 나눔과 친교의 장소요,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거룩한 교회요, 신령한 몸이요, 몸의 지체들의 모임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가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도 먹고 살았다면, 교회는 신령한 양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식탁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식탁에 대한 약속은 하나님 나라의 식탁에 초대하십니다(마 26:29). 영적 양식을 먹는 자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나누고 그 가운데서 감사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사랑의 식탁(食卓)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여서 밥만 먹는 사람은 배를 채우는 것이요, 교제의 밥을 먹는 사람은 마음을 나누고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감사요, 신령한 양식을 먹고 마심은 예배요, 경배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구원의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식탁입니다.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생명 나무의 열매를 함께 먹고(계 2:7), 생명수 샘에서 안식을 누리는 약속을 기억합시다(계 7:17). 

그러므로 식탁의 은혜를 통하여 부활의 주님과 거룩한 교제를 나누고 함께 먹고 마시는(계 3:20) 하나님 나라를 소망 중에 살아갑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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