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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돌아가자 Return to the Lord!”
“여호와께 돌아가자 Return to the Lord!”
2025-05-27 오전 10:23:00    성결신문 기자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장 1절)   

제32회기 예성 사모회의 주제로 주신 말씀이다. 1993년 전국 교역자 사모회가 창립된 이후 2025년 32회기 회장으로 취임을 하게 되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역대 사모수련회의 주제들을 살펴보았다. 이제껏 애써 오셨던 숱한 사모님들의 노고가 가슴으로 다가오며 뭉클했다. 사모란 무엇일까? 목회자의 아내 그 이상의 어떤 공감대가 이 같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일까? 그리고 사모회의 어떤 요소들이 그 많은 헌신들을 만들며 오늘까지 이어지게 한 것일까?

30여 간의 주제들 속에 사모회의 변천 뿐만 아니라 사모에 대한 정체성의 고민들이 읽혀졌다. 창립 초창기부터 중기까지 약 15년간 예성사모회 수련회에서는 교회 안에서의 사모의 역할에 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전도자로서의 사모, 성도 양육의 어머니, 부흥의 통로의 사모 등 조금 과하게 표현을 해본다면 교회 안에서의 사모님의 기능적 역량 확장에 대한 주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후 2010년대부터 코로나 시기를 거쳐 엔더믹 이전인 2022년까지의 주제들을 보면 그간 사모들의 헌신적인 사역 매진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사회적 혹은 지역적이거나 개교회적인 이유들로 교회 성장이나 부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가정과 사역에서 이중적 어려움에 처한 사모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성령충만, 새 힘을 주소서, 은사를 사모하자, 채워주소서 등 보이나 보이지 않기를 바라는 한국교회 사모들에 대한 이중적 잣대의 시선들과 영적, 육적, 경제적 어려움들로 사역하는 사모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그리고 이를 같은 사모들끼리라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새 힘을 얻고자 하는 노력들 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코로나 펜더믹이라는 전무후무한 어려움을 겪으며 교회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제는 많은 사모들이 더 이상 전통적 사모의 역할에만 머물 수가 없게 되었다. 교회나 혹은 사역자 가정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사모들은 크든 작든 경제활동을 하거나 신학 공부를 마치고 전문사역자를 대신하는 교회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이제 사모들은 교회 안에서의 역할적 갈등을 넘어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다. 사모란 무엇인가가 아닌 나는 누구인가의 존재론적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 돌아가자 Return to the Lord!”라는 말씀을 주셨다. 목회자 아내의 모임에서 출발한 사모회가 이제는 누구의 아내라기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사모 되기를 원했던 서원파이던, 남편이 목회자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사모가 된 비서원파이던 우리는 이미 사모이다. 성도와 자녀들을 모두 사랑하나 가장 적절한 언어와 행동을 택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날아올 화살을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그런 위치에 있으나,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 됨을 지켜줄 수 있는 근간은 바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더 깊이 새겨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관계에 휘청이지 말고 역할만 가득한 분주한 사역이 아닌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그 하나님에 붙잡혀 우리의 영적 충만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만 건강한 사모도 될 수 있다 생각한다. 

거친 말이 아닌 기도로 사역하기를, 세상의 관점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그 세상을 거슬러 성경의 가르침을 가정과 교회에 삶으로 전할 수 있기를, 치유된 치유자가 되어 더 이상 자신의 문제로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고 진심으로 감싸줄 수 있는 자가 되기를, 날마다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교제를 이어가는 자가 되기를 부디 하나님 앞에 나의 소망들이 부끄러운 것들이 되지 않는 삶이 되기를 바라며 그런 사모들을 소망하는 자들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지향한다. 

32회기 예성사모회는 그런 공동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현숙  사모
예성전국교회교역자사모회 회장
주님앞에 제일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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