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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없는 인생, 쉼표 있는 신앙
쉼표 없는 인생, 쉼표 있는 신앙
2025-07-26 오후 1:28:00    성결신문 기자   


박요섭 목사 [남부교회]

여름 휴가철이다. 거리마다 여행 광고가 넘쳐나고, SNS에는 휴가지 사진들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묘하게 허탈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휴가 갔다 와서 더 피곤하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과연 우리는 진정한 휴식을 누리고 있는가? 현대인들은 휴식을 ‘무엇인가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더 멋진 곳으로 가야 하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휴가가 또 다른 스케줄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이 주신 안식의 원리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기록이 나온다. 하나님이 피곤하셔서 쉬신 것이 아니라 안식의 원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도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이다. 이는 단순히 일을 멈추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혼의 참된 쉼을 누리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참된 안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며, 그분과의 동행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참된 휴식의 조건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참된 휴식을 누릴 수 있을까?
첫째, 멈춤의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휴식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멈추는 데서 시작된다. 스마트폰도, 할 일 목록도, 심지어 생각까지도 잠시 멈추는 것이다.

둘째, 자연과의 만남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바닷가의 파도 소리, 산속의 맑은 공기가 우리에게 깊은 평안을 준다.

셋째, 고요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떠들썩한 놀이보다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묵상과 기도를 통해 영혼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다.

일상 속 안식의 실천
휴가철만 되어서야 휴식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안식의 원리를 실천해야 한다.
매일 조용한 시간을 정해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묵상하거나,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주일을 진정한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다. 단순히 교회에 가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혼의 충전을 하는 날로 만들어야 한다.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멈추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연습이 필요하다. 신호등에서 기다릴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이런 작은 틈새 시간도 기도와 묵상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영혼이 쉬는 진정한 휴식

참된 휴식은 장소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는 영혼의 평안이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은 영원하다.

이번 휴가철을 맞아 더 많은 곳을 다니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쉼을 찾아보자. 그럴 때 우리는 진정으로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쉬는 참된 휴식,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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