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1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 날, 성결대학교 8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넘어서는 열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원근각처에서 은혜를 사모하여 모여든 1천여 성도들의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열기였습니다.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여름산상성회는 연인원 4천여 성결 가족이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목소리 높여 기도하고,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아멘을 외치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영육이 새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1983년 시작된 성회는 올해로 42차를 맞이하였습니다. 42회를 거듭하는 동안 COVID-19 펜데믹이라는 유래 없는 사건으로 인해 모임이 멈추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를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지혜롭게 극복한 예성부흥사회는 다시 힘찬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시작으로 교단의 4-50대 젊은 목회자들로 구성된 이음목회연합과 교단의 영성운동과 영적 부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출발한 여름산상성회는 2025년에 이르러 더욱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년 수련회를 겸하여 실시하게 되면서 지방의 교회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며 소망하기는 예성산상성회가 매년 해를 거듭하며 성도들의 영적 변화로 각 개교회의 부흥과 나아가 교단의 부흥을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원합니다.
42회를 거쳐오면서 뿌린 부흥사회 목사님들의 눈물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로 우리 손에 쥐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이번 산상성회를 위해 협력해 주신 예성부흥사회 임원 및 회원 목사님들, 각 기관과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 인터뷰 : 대표회장 고신원 목사
1 이번 산상부흥성회를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여름산상부흥성회를 준비하면서 임원들이 집중한 부분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60~70대를 위한 장년수련회 형식으로 성회를 기획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성회를 준비할 때마다 중심이 달랐습니다.
2023년에는 세대가 함께하는 성회를 시도했고, 작년에는 지방회 중심의 성회를 추진했습니다. 올해는 빠르게 변화하는 목회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장년부를 위한 성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결대학교의 협력을 받아 기숙사를 활용하였고, 새벽과 오전 집회의 찬양과 분위기도 장년 성도들이 은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둘째, 강사진 선정이었습니다. 교계에서 잘 알려진 강사님들이지만 개교회에서는 쉽게 모시기 어려운 분들을 1년 전부터 섭외하여 저녁 집회의 주강사로 모셨습니다. 그 결과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참석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2이번 여름산상부흥성회가 이전보다 더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네, 그렇습니다. 올해 성회는 외형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큰 은혜와 성과가 있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3일 동안 연인원 4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저녁 집회의 경우 작년 평균 700명에서 올해는 약 1,050명으로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새벽 집회도 작년 평균 40명에서 올해는 평균 9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장년수련회 형태로 숙박하며 참여한 교회가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재정적으로도 은혜가 있었습니다. 교회와 기관들이 성도들을 위해 식사비를 후원해 주셨는데, 후원 규모가 작년보다 20% 이상 늘었고, 최근 3년 사이에는 30~40%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에 성회에 참여했던 교회들이 큰 은혜를 받고 좋은 평가가 입으로 전해지며, 올해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기대와 사모함을 가지고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큰 성과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간증으로 고백한 “큰 은혜”였습니다. 총회장님께서 강사로 서 주시고, 총무님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심으로써 부흥사회만의 집회가 아니라 총회 차원의 전국 성회로 자리매김한 것도 의미 있는 열매였습니다.
3성회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네, 있습니다. 저는 10여 년 전 산상부흥성회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연 현 시대에 이런 연합성회가 필요한가? 개교회에서도 부흥성회가 사라지고 있는데 굳이 힘들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때 한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순서를 맡지 않으셨음에도 매년 산상부흥성회에 참석하셔서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던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매년 이 성회를 사모하며 참석합니다. 담임목사로서 다른 교회나 기도원에 가서 소리 내어 기도하고 싶어도 성도들의 눈치가 보여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성회에서는 마음껏 부르짖고 기도하며 은혜를 받을 수 있기에 너무 좋습니다.”
그 말씀 속에서 저는 산상부흥성회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올해 성회에서도 비슷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한 목사님은 20년 넘게 목회하셨지만 성도 수가 적어 자체 부흥회를 열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이 기도에 점점 무뎌져서, 본인도 오랫동안 “주여 삼창”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회에서 천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주여~”를 외치며 기도하는 순간, 눈물이 터져 나왔고 영적 답답함이 풀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이 성회를 꼭 이어 달라”는 부탁을 주셨습니다. 그 고백은 준비팀들에게 큰 보람이 되었고, 산상부흥성회를 계속해야 한다는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4앞으로 산상부흥성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흥사회가 주관하여 교단의 영성운동으로 이끌어 온 산상부흥성회가 올해로 42년째를 맞았습니다. 1세대 부흥사회 목사님들은 교단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회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으로 헌신해 오셨습니다. 이제는 젊은 세대 목회자들이 그 뒤를 이어야 할 때입니다. 감사하게도 부흥사회 회원들 뿐아니라, 교단 안의 ‘이음목회연합’이라는 영성운동을 이어가려는 젊은 목회자들의 모임이 이 일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상부흥성회는 세월이 흘러도 교단의 영성운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총회가 앞장서고, 부흥사회가 주관하여 전국교회가 함께하는 성회로 계속하여 확장되어 가야 합니다. 또한 교통의 불편으로 먼 거리에서 성결대학교로 모이기 힘든 시대를 맞아, 지역마다 산상부흥성회가 열려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교단의 뿌리였던 성령운동이 다시 회복되고, 예성교단이 점점 더 부흥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글·홍석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