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30 (수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논단
칼럼
시론
사설
특별기고
 
 
뉴스 홈 오피니언 시론 기사목록
 
질문의 시대
질문의 시대
2025-09-23 오전 10:54:00    성결신문 기자   


서계원 목사 [창동교회]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어떠한 생각으로,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千差萬別)로 달라집니다. 뛰어난 사람이 하는 질문과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질문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고, 목적이 분명해야 질문을 잘할 수 있습니다. 

깊은 심연(深淵)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도 질문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질문을 통해 탈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기도도 잘합니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말씀도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질문은 내 마음의 상태와 믿음의 방향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습니다. 또한 질문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되며, 믿음을 성숙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오늘날은 ‘질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에도, 선생님에게도, 교육을 위해 어린아이에게도, 그리고 성경 말씀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도 질문은 필수적입니다. 질문은 단순히 답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질문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며, 지혜의 문을 두드리는 열쇠입니다. 명확한 질문은 바른 답을 불러오고, 잘못된 질문은 전혀 엉뚱한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질문의 능력을 키우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지혜입니다. 질문은 현재를 해석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가장 실제적인 훈련이기도 합니다. AI에게 질문을 잘하면 복잡한 문제도 해결의 길이 열립니다. 모호한 질문을 하면 막연한 답을 얻지만,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하면 놀라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 시간에 ‘왜 그렇게 되는지’를 묻는 학생이 결국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만약 다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자라게 합니다. 

성경 연구 또한 질문이 핵심입니다. 본문을 읽으며 “이 말씀은 왜 여기에 기록되었을까?”,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성경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옵니다.

지난달에 창동교회에서 동역하는 목회자 다섯 가정이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던진 질문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처음 만났을 때 무엇이 좋았는가?’, 그리고 ‘지금은 서로에게 무엇이 좋은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추억을 나누고, 오늘의 삶을 나누며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공통분모의 질문은 모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성경에도 질문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간 인물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창 15:2)”라고 물었고, 하나님은 언약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수많은 질문 속에서 하나님을 친밀히 경험했습니다.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나이까(요 3:4)”라고 물었고, 예수님은 거듭남의 비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듯 질문은 불신앙의 표현이 아니라 믿음을 향한 몸부림일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질문하며, 세속의 물결에도 구별된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체험하는 믿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시대에 필요한, 허를 찌르는 질문 하나가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새롭게 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믿고,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세대, 교회가 품어야 할 사명입니다
예성 성결교육진흥원 설립 및 향후 방향성
시론 기사목록 보기
 
  오피니언 주요기사
성결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논..
이슬람의 확산을 경계해야
교단적인 입장표명 결의를 환영..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神前意識을 가지고 살자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
총회의 결의는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70-7132-0091ㅣ 팩스 : 02-725-7079 ㅣ등록번호: 서울 다 50663
발행인: 이종만 ㅣ사장: 김종현 | 편집인: 권순달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sknews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