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30 (수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논단
칼럼
시론
사설
특별기고
 
 
뉴스 홈 오피니언 칼럼 기사목록
 
무뎌진 감성의 시대!! 영적 감성의 회복이 살 길입니다
무뎌진 감성의 시대!! 영적 감성의 회복이 살 길입니다
2025-10-02 오전 9:17:00    성결신문 기자   


장윤석 목사 [규암성결교회]

수 년 전 마포 상암동에서 ‘큰별샘’으로 불리는 최태성(방송인·역사 강사) 씨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가요계 ‘마이다스의 손’이라 일컬어지는 김이나(방송인. 대중가요 작사가) 씨를 만나게 되었다. 

각각의 다른 자리에서 한 사람에게는 역사를 대하는 역사적 감성에 대해, 다른 한 사람에게는 삶의 감성에 대해 칭찬 섞인 비평을 늘여놓은 바 있다. 그러자 이들이 공통으로 보인 반응은 본인이 근래 들어온 말들 중 최고의 칭찬이라며 필자가 무안할 정도로 감개무량해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이들이 그렇게까지 반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필자가 추측해 보건대, 아마도 ‘감성/감수성’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느끼기에 “그래도 세상이 따뜻한 구석이 있구나!”라고 여겨지는 에피소드가 종종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정보와 사건은 쉴 새 없이 쏟아지지만, 정작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감성지수는 점점 무뎌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는 분초마다 새로운 뉴스와 영상이 올라오지만, 그 안에 담긴 이웃의 눈물과 고통은 곧바로 삭제되는 듯하다. 

그나마 얼마 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참사와 비극마저도 또 다른 메마름으로 인간다움의 감성을 무참히 삭제해 버리기도 했다. 정치 이념의 잣대로 세월호와 용산 참사의 희생을 옹호하면 좌파, 천안함 희생을 옹호하면 우파라는 갈라치기로 귀결시켜 온 게 대한민국의 정서였다. 다른 나라도 아닌 자국민의 안타까운 참사 앞에 대한민국의 감성도, 한국교계의 영적 감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임을 필자는 보아 왔다. 복음의 감성도 실종된 듯하다. 그리스도교다운 영적 감수성이 아쉬운 시대이다. 인류의 역사는 그래왔다. 

인간다움의 감성을 상실했을 때, 인간다운 이성도 상실하여 야만의 비극이 일어나곤 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다움의 영적 감성을 상실하게 될 때, 그리스도인다운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전혀 신앙인답지 않은 삶의 야만으로 귀결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어 보는 이에게 이런 질문을 올려본다. “복음에 대한 귀하의 감성지수는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이 질문을 다른 신앙인에게 제시해 볼 것을 제안한다.

영적 감성을 상실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첫째, 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같은 그릇된 영적 우월감에 도취될 수 있다. 둘째, 복음에 대한 무뎌짐이다. 복음이 더 이상 복음으로 들려지지 않고, 진부하고, 식상하고, 상투적으로 들려지는 영적 무감각의 현상이 발생하고 만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심각한 영적 현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다윗은 피와 야만이 난무하던 고대 전쟁의 영웅이자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고된 역경을 딛고서 이스라엘 통일왕국 왕의 지위에 오른 역전의 용사요 정치가였다. 

그런 그도 하나님 앞에서는 여지없이 영적 감성의 사람이요, 눈물의 사람이었다. 대표적으로 시편 56편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는 다윗이 가드로 망명했을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생존을 위해 수치와 모욕을 감내해야만 했던 다윗은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라고 절규했다. 

눈물은 다윗에게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감성의 언어였다. 이로 보건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무뎌진 감성의 시대, 복음을 들음에도 회칠한 무덤 같고, 내적으로 발동되지 않는 심각한 영적 감성 실종의 원인은 너무도 안락해진 우리 삶의 환경 때문은 아닐지? 그렇게 진단 내려 본다.

성결(聖潔)의 신앙은 영적 감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영적 감성이란 표현이 가져오는 이미지는 정적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듯,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이들의 신앙은 정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역동적이다!! 성결교회답기 위해서라도 영적 감성의 회복이 절실하다. 

이것이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이 사회가 사는 길이라 말하고 싶다. 제도화된 예배, 화석화된 신앙이 아니라, 어제와 다른 오늘의 감격, 오늘과 또 다른 내일의 영적 감성으로 “새 노래로 야웨께 찬양하라!” 이렇게 매일 주님을 노래하는 이 시대 성결인의 삶으로 대한민국 영적 대수술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게 되길 기대한다.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표정에 숨겨진 진실
도주 우려가 있는 목회자는 침묵하라!
칼럼 기사목록 보기
 
  오피니언 주요기사
성결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논..
이슬람의 확산을 경계해야
교단적인 입장표명 결의를 환영..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神前意識을 가지고 살자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
총회의 결의는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70-7132-0091ㅣ 팩스 : 02-725-7079 ㅣ등록번호: 서울 다 50663
발행인: 이종만 ㅣ사장: 김종현 | 편집인: 권순달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sknews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