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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회가 품어야 할 사명입니다
다음세대, 교회가 품어야 할 사명입니다
2025-10-02 오전 9:18:00    성결신문 기자   


배성찬 목사 [안성중앙교회]

지난 8월, 저는 오랜만에 예성청소년연합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8년 만에 학생부 담당사역자로서 청소년부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한 자리였습니다. 

강사로 오신 학원복음화 사역자들은 한결같이 “다음세대에는 여전히 소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은 따로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많은 청소년들이 정작 교회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첫째, 개교회의 바쁜 사역으로 인해 목회자들이 학교 현장 예배를 지속적으로 섬기기 어렵다는 현실입니다. 둘째,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들어올 때, 기존 청소년부의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많은 청소년이 복음을 듣고도 신앙 공동체 안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떠납니다.

이 문제를 몇몇 교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까요? 제 경험을 돌아보면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과거 몇 명의 친구를 데려온 아이들이 기존 학생과 교사들의 눈치 때문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은 교회가 다음 세대를 품는 데 얼마나 준비가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분명한 길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눅 19:10)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복음에는 여전히 능력이 있고, 복음의 역사는 오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지 교회가 중심에 있지 않고 변두리로 밀려 있을 뿐입니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교회가 현상 유지에 머물지 않고, 도전하고 품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합니다. 청소년이 오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학교로 들어가 관계를 맺고 양육해야 합니다. 사역자만의 일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교회가 포용하고 환영하는 문화로 변화하지 않으면, 교회로 연결된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 뿌리내릴 수 없습니다. 또한 교회 밖으로도 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노방전도나 성과 중심의 전도 방식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민과 삶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용납과 이해와 공감의 예수님 성품으로 품어야 합니다.

교회가 다음 세대를 품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지금,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청소년들이 교회로 들어오고, 신앙 공동체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단순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마음을 열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책임입니다.

우리는 지금 현장에서 기다릴 수만 없습니다. 학교와 가정,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관계를 맺고, 포용하며, 신앙을 함께 살아내야 합니다. 사역자 한 사람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 모두가 다음 세대를 품는 일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청소년들의 삶 속에서 열매를 맺으려면, 교회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포용과 사랑으로 그들을 환영하고, 삶과 신앙을 연결하며, 진정한 공동체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우리의 선택과 헌신이 다음 세대의 신앙과 교회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우리가 품어야 할 사명, 그리고 행동할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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