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목사 [김포예심교회]
하나님 나라는 성경의 중심사상으로, 복음주의 신학의 중요한 주제이기도하다. 신앙생활의 중심개념이며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다. 어원적으로 볼 때 구약성경에 약 200회 정도 나타나있다. 신약에서는 헬라어로 바실레이아로 쓰여졌다. 그 뜻은 통치, 지배, 왕권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주권적인 나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시고, 가르치신 복음의 핵심이다. 풀러 신학교 신약신학 주석학 교수인 조지 앨던 래드(George Eldon Ladd)는 “하나님 나라는 현실적 실제이면서(마 12:28) 미래적 축복이고(고전 15:50), 다시 태어난 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요 3:3), 영적 내적 축복(롬 14:17)이다.”라고 주장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라는 현재성과 ‘아직’이라는 미래성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점진적 역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죽어서만 가는 단순한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삶에서도 경험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미(Already)’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래함을 선언했다. ‘아직(Not yet)’은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이루어지는 완전한 미래적 하나님 나라이다.
세상과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과 분리되었고, 사단의 지배하에 놓이는 비극을 맞이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창조주이며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은 사단의 왕국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도록 우리를 불러내어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셨다.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가 세상, 환경, 인간 삶의 전 영역으로 확장시켜야 하는 청지기적 사명이 주어졌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소개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가 세상 속에 들어왔다고 선언하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적이면서도 종말론적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신자는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해있으며(골 1:13),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충만하므로 온전한 통치하에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앙생활은 ‘정권 바꾸기’이다.
이때 죄를 이기는 능력(소극적 성결)과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적극적 성결)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천국실감의 행복한 인생이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 :21).’
‘이미(Already)’임한 천국의 삶이 되려면, 마음으로 믿어, 생각과 가치관이 복음으로 바뀌어야 한다. 입으로 시인하고, 선포하는 권세 있는 믿음의 선언이다. 그리고 삶이 성령의 능력으로 성결하게 바뀌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다. 육신적, 세상적, 이 땅의 차원이 아닌 영적 하늘의 신령한 차원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지점인 이 땅의 삶에서 천국을 세상에 보여 줄 사명이 있다. 빛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천국실감의 삶이 지속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