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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의 미래를 내다본다(5)
상황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26-01-28 오전 10:30:00    성결신문 기자   


청소년기 때 들었던 어떤 목사님의 설교가 생각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구호들이 신앙인들의 생활 속까지 파고들어, 다둥이 가정을 부끄럽게 만들어가는 분위기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낳자. 

교회 밖에서는 산아제한 하도록 놔두고 우리만큼이라도 창조 질서를 따르면, 나중에 세상은 믿는 자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말씀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3~40년 후에 통곡할 날이 올 것이라는 내용의 말씀이었다. 

만일 우리가 그 말씀대로 살아왔다면 오늘의 현실은 과연 어땠을까. 상상해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 같다. 그러나 당시 사회적 분위기는 성경의 가르침 위에 올라서 있었고, 그 후유증은 지금 너무도 혹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은 더욱 먹먹해진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폐교된 학교는 4,008곳에 이르며, 그중 초등학교만 3,674곳이다. 2030년까지 약 100여 곳의 학교가 추가로 문을 닫을 예정이며, 최근 3년 사이 유치원 400여 곳, 어린이집은 4천 곳 이상이 폐원했다. 

이는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경적 관점으로 미래를 길게 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학생 수는 19% 감소한 반면, 교회학교 학생 수는 37%나 급감했다는 점이다. 교회가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에게 급속히 빼앗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이다.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본다면, 폐교되는 학교처럼 교회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대로 앉아 있기만 할 것인가. 늦었을지라도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교회는 청장년 출석 약 천 명에 비해 주일학교와 청소년부가 500여 명이 출석하는 비교적 모범적인 다음 세대 사역의 현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 안의 다음 세대에만 만족할 수는 없다. 여전히 교회 밖에는 수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안 주일학교 500명, 교회 밖 주일학교 500명을 세우는 꿈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예배당으로 올 수 없는 환경에 있거나 부모의 반대로 교회에 올 수 없는 아이들을 찾아 ‘놀이터 교회’, ‘공원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이다.

예성의 모든 교회가 환경은 다를지라도, 없어지는 주일학교 예배를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실례로 일정리 교회를 목회하는 심진우 목사는 사라진 주일학교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국민일보 2026년 1월 8일 미션란 34면 소개) 

“안 된다, 못 한다, 없다”고 말하며 멈춰 서 있다면, 남아있는 교우들이 주님 앞에 설 때 교회는 사라지고 만다. “다른 교회가 안 하면 우리 교회라도 한다. 다른 사람이 안 하면 나 혼자라도 한다”는 각오로 기도하면서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단적으로 이런 의향이 있는 교회를 찾아 현장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어린이전도협회 등에 위탁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비는 교단에서 지원하고, 이런 거룩한 사역이 계속되도록 해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반복하지 않게 된다.

교단적으로 아동부를 중심으로 ‘사역 지원팀’이 만들어져서 계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 개교회는 이 사역을 교회의 1순위 사역으로 해야 되며, 예산도 1순위로 배정하고, 적더라도 모든 교인들이 이 일에 팔 걷고 나서야 한다. 

교사 수가 부족하다면 찬양대라도 교사로 세워야 한다. 봉사와 헌신의 최우선 자리는 다음 세대 교사여야 한다. 교회의 환경과 시설도 다음 세대 사역의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변화 및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남겨지는 교회, 존재하는 교회는 다음 세대가 남아있는 교회뿐이다. 예성의 뜨거운 열정이 주일학교에 쏟아지길 기도하면서 다시 시작하고 도전하는 교회를 돕고 응원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 늘 가슴에 넘쳐나고 있다. 

다시 뛰자, 주일학교의 다음세대를 위하여. 위대한 예성의 존재를 위하여.

이상문 목사 [전 총회장 / 두란노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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