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애인(敬天愛人)’이란 사자성어는 일본 메이지 시대의 계몽 사상가요, 정한론(征韓論)의 주창자인 ‘나카무라 마사나오’가 만든 용어라고 한다. 그가 저술한 ‘경천애인설(敬天愛人説)’에서 해당 표현이 처음 나온다.
이 책에서 ‘나카무라 마사나오’는 기독교의 ‘신’을 유교의 ‘하늘’로 이해하고자 하며, 그런 맥락에서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계명을 ‘경천애인(敬天愛人)’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이란 사자성어는 ‘공경 경(敬), 하늘 천(天), 사랑 애(愛), 사람 인(人)’의 한자로 만들어졌는데, 근거 말씀은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셨다. 이는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의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 할 것이다.
먼저, 경천(敬天)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구약 율법의 첫 번째 중요한 역할은 십계명의 1~4계명까지를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이요,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교육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쉐마(들으라)- 신 6:1-5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아 들으라--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둘째, 메주자. 기록하고 새기라는 것이다(신 6:4~9).
셋째, 테필라(tefilah). 기도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뜻은 기도를 통하여 역사를 이루기 때문이다.
넷째, 테힐라(Tehillah). 찬양하라.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을 부르게 하심이다(사 43:7, 21).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도록 가르친 율법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여, 모든 만물과 생명의 창조주요, 구속주요,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애인(愛人)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구약의 율법에서도 하나님 백성에게 명하신 계명은 이웃 사랑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다(레 19:18).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길은 ‘누가 나의 이웃인가’하는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인권을 서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도덕적, 양심적 기준은 이웃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도와주고, 서로 협력함으로 공평한 세상으로 세워지도록 하는 정책적인 실현이라 할 것이다. 단군 사상에서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뜻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며. 이화세계(理化世界)는 세상을 이치에 맞게 조화롭게 만들자는 의미다.
그런데 구약 율법에서 이 사랑의 기준은 내가 나를 아끼는 만큼이 기준이다. 반면에 예수의 새 계명은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 기록되었는데,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에서 보면, 우리의 사랑의 기준이 예수님의 사랑이 기준이다.
이웃 사랑은 기본적으로 공정함, 배려심, 도덕적 책임의 성격인데, 예수님의 새 계명은 희생정신, 용서, 자기 부인을 포함하는 성품이 강한 것으로 표현되며, 예수님이 원수까지 용서하시고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희생적인 사랑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사랑이 영혼까지 구원하여 영생을 얻도록 하는 진정한 인간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