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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前)과 선거 후(後)
선거 전(前)과 선거 후(後)
2026-04-27 오전 10:07:00    성결신문 기자   


이상록 목사 [새문교회] 

2026년 06월 03일은 우리나라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다. 각 당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을 하고 있다. 공천의 경쟁과 열기가 얼마나 뜨거우면 공천 전쟁이라고까지 부르는가? 선거 전쟁 후유증으로 선거 전에도 그렇지만 후에는 더 심각해서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심지어 당선이 취소되기도 한다. 

우리 교단도 언제부터인가 매년 반복하여 선거 앓이를 하고 있다. 2026년 5월 18일부터 총회가 시작된다. 후보들이 등록하자마자 앞다투어 문자를 무차별 발송하고 있다. 공약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아도 진정성이 나타나는 공약(公約)도 있으나 공약(空約)인 경우도 많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교단을 잘 섬기겠다고? 화합하겠다고?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섬김과 화합은 남의 일이고, 탕평 인사는커녕 내 편을 챙기기에 바쁘고 해낼 수도 없는 수많은 공약을 전능자처럼 해 놓았으니 도저히 실천으로 옮길 수 없는 노릇이다. 

성결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자로 나서려면 가능성이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빈 공약-거짓 공약을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고 가증스럽고 위선적인 일이다. 

 출마 전 자신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 스스로 돌아보며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단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떠받들어 주는 말에 미혹되어 우쭐해지고 자격도 준비도 부족한데 출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성결 공동체가 심각한 갈등과 혼돈에 빠져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선거를 진행하고 감독하는 선거관리위원들도 스스로 성찰하며 좌우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큰 나무로 잘 자라려면 건강한 가지들이 있어야 하듯 교단 안에 여러 모임이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는 위원들은 자신과 관련 있는 후보들을 감싸기보다는 더 냉정해야 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선거 관리 위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기에 자진해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총회장이나 임원들도 자신을 지지하는 편에 있는 사람들만 골라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하는 일을 계속 반복돼서는 안 된다. 이런 편파적인 관리로 인하여 낙선한 사람과 당선된 사람 간에 갈등은 계속되고 교단을 은혜 가운데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심각한 장애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제는 정치질(政治質)을 그치고 정치(政治)들 하시라!
감히 특별한 제언을 한다. 헌장과 선거제도를 무조건 개선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총회 임원 되겠다고 1년 내내 선거 운동하러 다닌다. 특히 고난주간에 선거운동이 절정에 다다른다.

 본인의 영성도 흐려지기 마련이고 대의원들도 피곤해지고 섬기는 교회 성도들은 영적 빈곤에 허덕이며 교회 성장은 그대로 멈춘다. 세상 정치인들도 후보 등록 후 10여 일 정도 아주 짧은 기간만 선거운동을 한다. 

총회 직전 한 주간 정도 선거운동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하게 처벌한다면 성결한 선거가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어떻게 성 총회가 세상보다 더 오랫동안 선거전을 펼치느라 목회 동력을 다 상실하고 교회를 돌보는 일을 멈춰야 하는가? 

성결하고 바른 교단을 세우는데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교단의 미래는 건강한 선거제도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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