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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부활의 신학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역사 속에서 기필코 실현될 것
2011-04-15 오후 4:03:00    성결신문 기자   


이성주 목사(성결대학교 전 학장)

부활이란 인간의 죽은 몸이 다시 삶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인의 최후 승리요 영광의 순간이다. 근래에 와서 재림이나 부활 신앙이 점점 식어져 가고 있다. 심지어는 부활 신앙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실제적·신체적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직신학자로서 성결교단의 신학의 거두인 이성주 목사로부터 ‘부활의 신학’에 관해 물었다. 또다시 맞이한 2011년의 부활의 절기. 부활신앙과 아울러 부활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기독교인의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부활하신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몸과 같이 부활되어 영생을 얻게 됨을 믿는 것이다”

다시는 죽지 않고
다시는 썩지 않으며
헬라어로 부활을 ‘아나스타시스’라고 한다. 그 뜻은 앞으로 다시는 죽지 않고 썩지 않을 영체(spiritual body)로 다시 살아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부활한 후부터는 썩지도 않으며 영원히 사멸되지 않는 조직체로 구성되어 죽는 일이 영원히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롬6:9, 고전15:42-54). 구약에서는 부활에 대한 전문적 용어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이사야서 26장 19절에서 부활에 대한 용어를 찾아 볼 수 있는데 히브리어로 동사 ‘하야’는 살다. ‘쿰’은 일어나다. 그리고 ‘키츠’는 깨우다는 의미로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구약에서는 부활에 대한 많은 용어를 발견할 수 없으며 다만 부활적 사상을 지닌 용어들은 다음 성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욥14:13-15, 19:25-29, 시16:10, 17:15, 49:15, 73:24, 단12:2-3, 호6:2).

그리스도의 부활
현대 신학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그들은 죽은 자의 부활도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성경에 나타난 부활의 사건을 비역사화 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을 때에 그의 몸의 모든 지체들이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살아났다.

이는 신학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에 의해서 이룩된 구속은 육신의 구속까지 포함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은 장차 죽은 사람들을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몸들을 새 생명으로 회복시킬 것이다. 그리스도는 역사적으로 실제적으로 부활하셨다.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죽은 신자들 먼저 부활
죽은 신자들의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일어난다. 그 때에는 창세 이후로 죽은 신자들이 다 부활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죽은 신자들의 부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고전15:23).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에도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쫓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4:16)라고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리스도와 아담을 대조시켜서 신자들의 부활을 논증하고 있다.
 
인류의 대표자인 아담을 통하여 죄와 죽음이 왔지만, 그와 반대로 제2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해서 생명과 부활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5)라고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신 말씀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기필코 실현될 것이다.

환란시대 순교자들
지상 재림시 뒤이어 부활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죽은 신자들은 부활하여 공중혼인에 참석하기 위해 휴거될 것이다. 이때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은 휴거되지 못하고 제외되어, 세상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이 기간 동안에 사단이 공중에서 지상으로 쫓겨서 지상에는 대환란이 일어나 남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다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때 죽임을 당한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시에 부활할 것이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동안 왕노릇 하니,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20:4-5)고 예언했다. 김응조 목사는 주님이 공중 재림시에 들림 받은 신자들의 부활과, 대환란 기간에 죽임당한 신자들의 부활을 묶어서 첫째 부활이라고 말했다.

구원받지 못한 자도
심판받기 위해 부활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도 마지막에 부활하게 된다. 그들의 부활 시기는 천년왕국 후에 심판을 목적으로 부활할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란 창세 이후부터 지상재림할 때까지 하나님과 예수를 믿지 아니한 불신자들을 말한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살아나지) 못하더라"(계20:5)라는 말씀처럼, 그들은 아직도 최종적인 형벌의 장소인 지옥에 있지 않고 음부에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응조 목사는 “창세후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한 일반 죄인들은 첫째 부활에 참예치 못하고 세상 마지막인 천년 후에 흰 보좌를 베풀고 죄인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부활시키는 심판의 부활(계20:11-15)에 참예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을 둘째 부활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 구원받지 못한 자들도 심판받기 위하여 부활하게 된다.

외형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부활
17세기 스웨덴의 스웨덴보르그(Emanuel Swedenborg)는 신체적 부활을 부정하고 영혼의 부활만을 강조했다. 그러나 와일리(Wiley)는 이러한 견해를 부정하면서, 신체적 부활은 성경이 가르쳐 준 진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증거로써 영혼은 육체와 같이 죽지 않는 것이기에, 다시 살아남을 의미하는 부활은 신체적 부활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게 될까? 부활의 외형적인 모습은 우리가 과거에 지니고 있었던 외형적인 모습과 동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죽은 신자들을 부활시킬 때에 과거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신체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창조하지 않고 땅에 묻힌 그 신체를 다시 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찰스 하지(Charles Hodge)는 ‘다시 산다’고 하는 의미에는 과거에 지니고 있었던 것을 그대로 회복시킨다는 뜻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옛 몸과 새 몸이 같을지라도, 웨슬리의 주장처럼, 부활한 몸의 성격과 능력 면에서는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다.

육적인 한계 뛰어넘는
신령한 몸으로 부활
부활한 몸은 옛 몸이 지니고 있지 않던 초자연적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활한 몸은 혈과 육에 속하지 아니한 몸이기 때문에 육을 통해서 오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버린 영적인 자유로운 몸인 것이다. 육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게 된다”(고전15:44). 그래서 부활한 몸은 육적인 의식으로는 이해되지 않고 또는 알 수도 없던 것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초월적 의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부활한 몸은 혼인하지 않는다.

이는 육에 속한 몸과 같이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서 번식하게 되는 몸이 아니라는 말이다. 부활한 사람들에게 혼인하여 사는 가족제도가 없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영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영적·육적인 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몸으로 부활
김응조 목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여 승천할 때까지의 부활을 설명하면서, 당시 예수님의 부활한 몸은 영도 아니며 동시에 육도 아닌 중간의 형체, 즉 온전한 영도 아니고 또한 온전한 육도 아닌 영체라고 말했다. 알프레드 프럼머는 이를 영화된 몸(glorified body)이라고 칭했다.

이렇게 영화된 몸은 음식이 필요하지 않은 몸인 동시에, 또한 필요할 때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이다(예수님은 부활했지만 음식을 잡수셨다. 눅24:36-43).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 후에는 이러한 사실이 없는 것을 볼 때, 승천한 후부터는 육의 몸을 벗어 버리고 완전한 영체만을 갖고 활동하신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김응조 목사는 죽은 자들이 부활할 때에는 예수님이 부활한 직후와 같은 몸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면과 육적인 면을 다 활용할 수 있는 몸으로 부활한다는 뜻이다. 부활할 때의 나이는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라는 것을 인용해서 부활할 때의 나이를 예수님이 활동하실 때의 나이인 33세와 같은 가장 체력이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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