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부동산 컨설팅에 투자했다가 회수하지 못한 12억 6천 5백만원에 대해, 대의원들은 투자주체인 한양수 전 은급재단 이사장과 윤희수 전 국장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급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급히 환수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투자에 관여했던 책임자에 대한 법적인 책임 추궁 △2년간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허위 보고되었음에도 감사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보고자로 나선 송용현 은급감사는 전 은급이사회 및 감사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총회차원의 수습과정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했던 윤완용 총회감사의 특별보고서에도, 같은 지적이 담겨있었다. △투자 보고 누락 책임 △결의 거치지 않은 불법투자 재확인 △책임자의 퇴직금수령 △민형사상 책임을 지적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은급기금의 손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전적인 환수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언에 나선 한 대의원은 “교단목회자들의 은퇴후 복지를 위해 적립되고 사용되어야 할 은급자산이, 허술한 구조 속에 큰 손실을 입게 되어 안타깝다”며,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속히 강구하라”고 일갈했다.
회의에서는 별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감사의 지적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회 임원회에 위임”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한양수 전 은급재단 이사장은 “부덕의 소치로 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러우며, 현재 환수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 전 이사장은 총회에 앞서 대의원들에게 심경을 담은 사과문을 우편으로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