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석 목사(총회 교육부장/은현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모든 교사들이 강습회와 기도회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꾸미느라 동분서주하며 땀 흘려 주일학교의 큰 잔치를 준비합니다. 모든 목회자들과 교사들의 마음에는 이미 학생들의 변화와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총회 교육부에서도 전국교회와 교사들이 성결의 복음을 행복하게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순수한 아이들과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부흥하고 변화되었던 주일학교에 비해 요즈음 아이들은 비교적 순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교사들도 열정은 있을지언정 그 열정을 쏟아놓을 시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현실적인 시간이 말입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세상의 탁류가 너무나 거세고 험합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 가운데 우리는 또 다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성경학교를 준비하는 많은 목회자들과 교사들에게 들려오는 공통적인 소리는 믿음, 소망, 사랑의 기대감과 자신감 보다는 현실과 상황으로 기인한 불신, 절망, 원망의 상실감과 부담감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재정이 녹록치 않고, 헌신되니 교사가 부족하고, 환경도 마땅치 않고, 아이들도 드세다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는 상황이나 사람이 바뀌고 변화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바라보고 말할 때 사람은 반드시 바뀌고 변화될 것입니다.
디모데전서1:5에 보면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흔히 많은 목회자들과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여름성경학교의 성공이라고 믿고 기대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기대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주일학교교육의 목적과 성공, 그리고 부흥과 변화는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이 아니라 준비된 마음과 양심과 믿음으로 시작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임을 기억하십시오. 누구나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너무나 무뎌지고 무덤덤해져 버린 예수님의 사랑만이 가장 확실한 약속입니다.
가장 믿었지만 가장 가슴 아프게 배신했던, 그래서 절대로 예수님 앞에 설수 없을 것 같았던 문제인물 베드로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고 치유되고 새롭게 시작하였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영혼에 “아들을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피 흘리시고 이 땅에서 죽은 자와 같이 살지 않도록 부활의 감격과 승리를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만 한다면 학생들의 영혼과 삶, 그리고 주일학교는 반드시 바뀌고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요한 웨슬레도 “하나님의 사랑은 이교도들의 자비심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이교도들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으므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는 십자가 위에서 표현되었으며 이 십자가의 사랑을 믿고 의지할 때에 사람은 그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할 수 있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성결교육의 최우선은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일학교의 가장 큰 위기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하지 못하는 교사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자기만을 사랑하며 사는 학생인 것입니다.
기대하고 기도하기는 금번 여름성경학교에는 가장 ‘확실한 약속’만을 붙잡고 말씀 앞에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성결교회’ 절망스러워 보이는 현실 앞에서 ‘성령님과 함께 소망을 지키는 성결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