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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택구 목사, 성결교회에서 태어나 성결교회에서 잠들다
성결교회 큰 별 지다… 교단에서는 공로 기려 교단장으로 장례
2011-07-08 오전 11:10:00    성결신문 기자   



우성(右星) 손택구 목사가 지난 6월 19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9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 명예 이사장이었던 고(故) 손택구 목사는 일평생 4중복음의 증인으로 교단을 지켜왔으며, 후학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합동을 이루는데 일조했으며, 학교부지로 준비했던 천안의 토지를 재단의 기본재산으로 헌납해 유지재단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창립 100주년이었던 2007년, 교단에서는 손 목사의 공로를 기려 현존하는 인물로는 유일하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당시 고(故) 정빈, 김상준, 김응조, 전영식 목사가 공적을 인정받았으며, 후손들이 참석해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손택구 목사는>
1920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으며, 초기 한국성결교회의 부흥 운동을 이끈 손갑종 목사의 대를 이어 목회자로 헌신했다. 1952년에 해망동성결교회와 1973년에 신광교회를 개척해 성도들에게 청빈과 진실, 체험적 신앙생활을 몸소 보여줬다.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서울신학교를 거쳐, 미국 Asbury 신학교(M.Div.)와 국제대학교 영문과(B.A.)를 졸업했다.

그 후 Kansas City College and Bible School에서 학위를 받고(S.T.D.), 1968년부터 20여 년간 성결신학교 교수 및 교장으로, 1989년 1996년까지는 성결교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한국보수주의신학회 회장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역임 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예지·예정에 대한 웨슬리안-알미니안적 교리해설’, ‘성결과 예정’, ‘성결신학’, ‘사중의 복음’, ‘기독교신조 대조’ 등이 있으며, 성역53주년 및 결혼60주년 기념문집으로 ‘구원의 사중국면과 4중복음’을 출간했다.

성결교회 목회자 가정에서 출생
손택구 목사는 초기 성결교회의 목회자 가정에 태어났다. 손 목사의 부친이셨던 고(故) 손갑종 목사는 경성성서학원을 졸업하고, 개성을 초임지로 시작해 강원도 철원, 경기도 안성, 충남 은산교회 등에서 목회한 후 1943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다. 손택구 목사는 2004년 1월 출간한 성역 53주년 기념문집에서, 당시 성결교회 초창기의 교역자 생활을 ‘진실’과 ‘충성’이라고 회상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 그 언행심사(言行心思)에 있어서 거짓이 없는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런데서부터 충성된 봉사가 우러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충성(忠誠)이라는 두 글자는 중심언성(中心言成)이라는 네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즉 참된 충성은 사람마다 그 중심(中心)에 말씀(言)이 이루어져야(成) 참된 충성이 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성결교회와 성결교회 목회자인 아버지를 통해 성결한 삶과 충성된 삶을 가르침 받은 손 목사는 일평생을 사중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갔다. 그를 회고하는 사람들은 “손 목사님은 말과 글로만 성결을 강조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가 거룩한 삶으로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다”고 전하고 있다.

손 목사는 유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성결교회를 떠난 적이 없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성결교회가 그의 인생의 무대요 푯대였던 셈이다. 그러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 외에도 그의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 때문에 그를 ‘정통 성결교회 맨’으로 부르고 있었다. 성결한 삶을 살아내기 위한 치열한 자기 부정과 자기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성결한 삶을 가르치다
손 목사는 2010년 1월 설교전문지인 ‘월간 프리칭’에 기고한 글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받고, 믿음으로써 성결케 되어 날마다 죄악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하며 사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진리”라며, “성경에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데 대한 수많은 명령과 약속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약성경 중, 사도 바울이 쓴 서간서의 중심 제목은 신자들이 성결한 생애를 살아야 한다는 권면의 말씀이며, 사실상 성경 66권 전체의 핵심은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 같이 그의 자녀들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가 온전히 거룩하게 되는 일은 시간을 요하지 않는 역사(役事, work)이며, 그 은총에 대한 많은 기도와 갈급한 사모함으로써 마침내 의심 없는 믿음이 확고히 설 때, 우리는 정결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4중복음을 하나님께서 성결교회에 주신 영적인 기업(基業)이라고 말하며, 평생을 4중복음의 전도사로 헌신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우리가 언제나 4중복음을 말할 때, 이론적·신학적·교리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일상생활에서 체험적으로 실천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칼빈주의의 예정론에 맞서, 웨슬리안-알미니안적 입장에서 인간의 구원을 설명하고, 신학적 변증작업을 수행했다. 우리 성결교회는 그에게 신학적, 신앙적 빚을 진 셈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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