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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와 교회
고령사회와 교회
2011-07-23 오전 12:58:00    성결신문 기자   


이월량 목사 (세광교회)

장년세대를 이어갈 다음세대가 준비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에서 미래의 한국교회가 암울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학교교육에 시달리고 진학, 취직, 사회적 성공에 비중을 두므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는 감퇴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에 있다. 교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대로 만족할 것인가? 어떻게 보면 진정한 돌봄이 없는 사각지대에 버려진 현실이다.

최근 발표된 OECD 자료(2008)에 의하면 2006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9.1세로 OECD회원국의 평균수명 78.9세를 넘어섰으며, 일본이 82.4세로 가장 높고, 스위스가 81.4세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보건복지 가족부, 2008).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이르는데 115년, 미국은 73년, 독일은 40년이 걸렸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은 18년 정도 예상하고 있다.

수명증가와 인구감소로 인한 고령화시대에 노인자신은 이제 어떻게 장기화된 노년기를 보낼 것인가에 직면해 있다. 60세에서 65세에 사회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할 때 그 이후의 노년기는 20년 이상의 기간이 된다. 은퇴노인은 비교적 낮은 정년, 연령, 은퇴에 따른 준비부족, 사회복지 제도의 미비 등에 따른 노년의 삶의 만족도 또한 기대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노후 불안감과 노후의 삶이, 고통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이를 노인문제의 일반적인 4고(四苦)라 하는데, 병고(病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빈고(貧苦)라 한다.

노년기의 삶의 질에 대한 향상이 주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이 노년에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 만족한 노년을 마치는 것이 바로 성공적 노화라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밝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바로 성공적 노화를 실현하는 길이다. 교회는 이러한 노령화와 무관하지 않다.

교회는 선교, 교육, 봉사를 초대교회부터 시작하였다(사도행전4장, 6장). 교회의 선교는 봉사이며, 봉사는 곧 선교이다. 노인문제의 4고(四苦)는 교회의 많은 사역 중 일부였다. 그러나 오늘의 고령화 시대는 노인문제가 사회문제 뿐 아니라 교회문제와 직결된다.

예측되는 고령화에 대해 노인복지의 목회적 차원으로 교회는 교회 내ㆍ외의 노인들을 지역적으로 보다 면밀히 조사하여 지역노인을 섬겨야 한다. 교회마다 노인대학 및 어르신 대학이란 프로그램으로 교회의 노인과 지역의 노인을 섬기고 있다. 또한 지역의 독거노인을 위해 식사와 의류 및 경제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의 정신적ㆍ신체적 건강을 위해 질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매우 좋은 결과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교회도 있다.

교회는 소외되고 빈곤한 사람들, 아픔과 상처받은 이 땅에 고통 받는 자와 함께 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다. 교회는 지역자치단체에서 최저생계비를 받을 수 없고,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제외된 ‘틈새 소외 노인’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노인은 절대빈곤의 노인이다. 이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대상이자 노인이다. 여기에는 거동이 불편하며 가족도 이웃도 전적으로 돌보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적 신체장애자들도 있다.

교회는 단 한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절대빈곤자를 위해 그들의 전인적 삶을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는 건강한 노화와 성공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교인들을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해 미리 노년을 준비하는 교육과 목회철학이 요구된다. 교회의 노인복지 목회가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노인복지에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동시에 지역과 노인 개개인에 맞는 복지목회에 주력한다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실추된 교회의 위상과 교회의 부흥은 그 결과로 열매 맺게 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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