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화 목사 (원당교회)
우리 교단은 2020년까지 3천교회 100만성도를 목표로 하여 교단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교단의 교회교육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총회에서 3개년과정 SOS교재 및 성품교재를 발간했다.
교육적, 체계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말씀의 경쟁력이 곧 교단의 경쟁력이다. 교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서 교단의 성경교육방향에 대하여 제언한다.
1. 메인 아이디어(Main idea) 중심 성경교육
그동안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성경교육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중요한 한 가지는 성경에 대한 통시적 관점 또는 연속성과 일관성에 대한 문제이다. 주로 주제별로 성경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성경의 내용을 지나치게 파편화시키고 짜깁기(Splice)하여 사용했던 측면이 있다. 이는 성경의 “메인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취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Big Idea가 있듯이, 구약과 신약에서 각각 말하고자 하는 일차적 주제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각 책별 그리고 문단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일차적이고 주요한(Principal) 메시지가 존재한다. 이것을 무시하면 본문 고유의 이야기들이 깨어질 뿐만 아니고, 본문 속의 메인 아이디어를 놓치게 된다.
성경의 해석은 광의적일 필요가 있다. 다만 그것이 메인 아이디어를 놓칠 때 잘못 해석이 되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잘못된 정보는 정확히 전달될수록 정확히 잘못 전달하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교단 공과를 비롯하여 모든 성경교육에 있어서 주제를 중심으로 편집하더라도 그 주제가 메인 아이디어에 기인한 주제 이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확신 있는 성경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습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신앙교육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적어도 성경교육이 해석자 또는 가르치는 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오해를 불식시킬 때 편식적인 수용을 차단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대한 확신에서 변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2. 해석학적 성경교육
해석학적 성경교육은 해석학적 기독교교육에 대한 교육신학에 근거한다. 그렇다면 먼저 해석학적 기독교교육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신학의 역사 과정에서 석의(Exegesis)를 해석의 역할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이것이 실천신학과 맞물려 “전수(Inform)” 형태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연결되었다.
석의는 고대 본문의 우리 시대와의 관련성(Contemporary relevance)을 밝히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해석하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의 시대 즉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해석은 텍스트의 의미를 밝히는 신학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실천적이어야 한다. 다원화된 현대사회의 다양한 형태로 야기되는 갈등과 딜레마들을 성경과 연결시켜 사고하고 통찰하며 행동하고 해결하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해석학적 성경교육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 해석학적 기독교교육의 철학과 방법론의 원리를 통하여 성경교육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석학적 성경교육은 다음과 같은 원리들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의식화에 대한 역할이다. 둘째, 내용에 대한 전달이다. 즉 충분한 복음제시(Text)가 되어야 한다. 셋째, 실천가능한 적용이 제시되어야 한다. 즉 과거의 신앙적 경험(성경내용)을 현재에 전달하고, 그 전달된 내용을 통하여 미래의 지평 즉 삶의 방향제시가 되어야 한다. 넷째, 변화와 내용전달이 모두 가능하여야 한다. 다섯째, 성령의 활동을 개방할 수 있어야한다. 이것에 대한 시도로서 변증법적 교수-학습 모델이 제시된 바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어느 시대보다도 사회로 부터의 냉대와 반기독교운동, 그리고 이단들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 이것에 대한 이유가 다양하겠으나 내적으로는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결여되었다는 것과 외적으로는 기독교인들의 말씀과 삶의 불일치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성경교육의 구체적 사역의 필요성과 더불어 내용전달을 중심으로 하던 그동안의 성경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요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건전하고 확신 있는 성경교육을 통하여 교단의 부흥운동이 교단성장 뿐만 아니라, 성결인의 삶을 변화시켜 더욱 큰 비전을 열어가는 미래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