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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과 한국교회의 역할
사회통합과 한국교회의 역할
2011-11-25 오후 2:02:00    성결신문 기자   


신상록 목사 (푸른초장교회/성결대 다문화평화연구소부소장)

한국사회는 극단의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사갈등, 노노갈등(정규직과 비정규직), 빈부갈등, 남북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그리고 최근 FTA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월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의 분배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국내에도 이미 상륙하였으며, 인간사회가 갈등을 생산하는 사회라는 착각을 하게 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인간사회가 평화를 원하면서 그 반대인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필자는 그 원인이(성경적으로는 인간의 죄와 탐심이지만) 필연적으로 빈부격차를 유발하는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세계화 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제성장 역시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성장위주의 정부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경제의 눈부신 성장과 한류열풍은 2011년 11월 현재 150만을 상회하는 외국인의 증가를 가져왔다. 단일민족의식과 순혈민족전통을 가지고 살아 온 국민들은 다문화로 인한 인종혼용현상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출현에 적잖이 당황해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이 급속한 다문화 환경의 변화는 다양성 포용 및 세계시민의식 고취 등 개개인의 의식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교회입장에서는 다문화사회로 인한 다종교의 유입과 확장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불교나 통일교 원불교, 안식교 등은 여성가족부가 설립한 다문화가족지원 센터를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회교(무슬림)의 진출 또한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 300개가 넘는 기도처를 가지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한국을 무슬림국가로 만든다는 전략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신천지 등 이단 역시 이주민들을 포섭하기 위해 열심이다. 한국교회가 이주민들을 그냥 바라보기만 한다면 그 영혼들은 이단의 노예가 될 것이다.

정부는 국민과 이주민의 사회통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 5월에 ‘외국인처우기본법’을, 그리고 2008년 3월에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한 바 있다. 또한 법무부는 2009년부터 시범운영기관 20개, 2010년 76개, 2011년 150개의 사회통합교육기관을 통해 이민자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를 가르치고 있고, 여성가족부는 2009년 20개, 2011년 200개 기관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복지부, 교육부, 문화부 등에서 다문화관련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국가정책이나 교육기관이 사회통합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사회통합의 원리와 실행방안을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70개 종족을 언급(창11장)하신 후에 창세기12장에서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로 택하여 부르시면서 약속의 자녀(믿음의 자녀)를 말씀하신다.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해변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리라’고 하신 말씀은 무엇을 뜻할까? 주석가들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니며, 자손들 또한 육신의 자녀가 아니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앗수르시대와 바벨론시대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오순절 날에 모여 성령을 받은 사도들로부터 자기나라 언어로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은 것은 세계 다문화 선교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사도바울이 고백한 “나는 이방인 사도로서 복음의 빚진 자이며,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유대인, 이방인, 헬라인, 야만인에게 차별이 없다”는 메시지는 다문화선교가 그리스도의 복음과 제자들의 선교사역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필자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은 사람이 만든 제도나 법률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딤후3:15)으로 하나 될 때 이루진다고 믿는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을 선물로 받고나서 진정한 통합(하나 됨)을 이루었듯이 말이다. 오순절에 일어난 일들이 사실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는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면 교회의 역할은 분명해진다.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통한 다문화 선교가 곧 사회통합의 길일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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