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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지도자들은 당면한 문제에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교단의 지도자들은 당면한 문제에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2011-12-10 오전 8:16:00    성결신문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가 가속화 되면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계 특히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에도 지도자들의 리더십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교단도 이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요구와 의견이 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수기 20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도한 가데스바네아에 물이 없었다. 일부 불평 자들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성토하기 시작했다. 모세의 지도력이 위기에 처했다. 그때 모세는 군중을 상대로 논쟁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잡고 백성들을 모은 후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하라.”고 하셨다.

물이 없다는데 지팡이를 잡으라는 것은 그 무엇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대한 신뢰만으로 사태 수습에 임하라는 뜻이었다. 드디어 모세가 지팡이를 손에 잡고 불평하는 대중 앞에 섰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동안 참고 눌렀던 울화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격렬한 분노를 토하게 된 것이다. 마치 물을 내는 것이 자기 손에 달려있기라도 한 듯이 “내가 너희를 위해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는 하나님이 명하시지도 않은 행위 즉 반석을 두 차례나 지팡이로 치니 물이 터져 나왔고 목마른 사람들과 가축들의 갈증은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모세와 아론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은 준엄했다. “너희가 백성들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으므로 이 백성들을 데리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것이었다. 툭하면 원망하고 대드는 백성들을 이끌고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왔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무리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성질을 좀 부린 것인데 “너무 가혹한 형벌이 아닙니까?” 하고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라. 만약 모세의 그 혈기에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자기 뜻에 어긋나면 자기가 가진 권력으로 상대를 가차 없이 처리해 버리는 군주가 되었을 것이며 모든 공적은 자기가 차지하고 책임은 백성들에게 지우는 좋지 못한 지도자가 되고 말았을 수도 있지 않은가?

또 그런 지도자를 따라야 하는 백성들은 얼마나 고달팠을까?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원망과 반역에 대해서도 징벌하셨지만 모세의 대응 자세와 리더십을 더 문제 삼으셨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는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역시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자가당착(自家撞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위기에 처해 있을 때보다 더욱 조심스러운 것은 위기를 극복했을 때의 리더십이라는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것은 교회 지도자들이 명심하여야 할 엄중한 교훈이다.

지금 우리교단이 이미 해묵은 은급재단의 문제를 비롯하여 산하 교육기관의 문제로 인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항상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근거 없는 말들이 떠돌기 마련이다. 지도자들은 그런 지엽적인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당면한 문제들을 정상화시켜주길 바란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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