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74명의 교수와 57명의 교사 등 총 131명의 과학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개정을 공동으로 청원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의 청원작업을 주도한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이하 교진추)는 현행 「과학」교과서에서 학술적으로 잘못 실린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청원 작업을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진추는 첫 번째 개정 주제로서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라는 주제의 개정청원서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제출했다. 그동안 시조새는 새의 특징인 부리와 깃털 뿐 아니라 공룡의 특징인 긴 꼬리와 부리의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공룡이 조류로 진화하는 중간종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최근의 학술자료에 의하면, 시조새는 더 이상 중간 종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멸종된 조류’였거나, ‘깃털이 달린 공룡’이라는 것이다.
1984년에 독일에서 열린 “국제시조새학술회의”에서는 “시조새가 반조류나 반파충류의 중간 종이 아니라 멸종된 조류”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하여, 런던자연사박물관 관장인 채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 하나의 주장인 ‘깃털이 달린 공룡’이라는 주장은 금년 11월에 「베이징 고생물·인류진화연구소」의 싱슈 등이 런던과 베를린 및 중국의 시조새 화석들을 89종의 유사 동물종과 384가지의 신체적 특징을 컴퓨터로 심층 분석하고서, 시조새는 ‘깃털이 달린 공룡’이라고 판정하였다. 교진추는 어느 주장이든 시조새가 중간 종이 아니라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