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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회 이야기 / 미당교회 심상훈 목사
“오늘도 사랑의 빵이 오븐 속에서 익어갑니다”
2012-01-19 오후 4:58:00    성결신문 기자   


80주년 미당교회가 또 다른 희망을 심습니다. 청남 청양의 작은 산골마을인 장평면 적곡리. 지금부터 80년 전 작고 연약한 한 여 성도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5-6명의 부인네들이 40여리 길을 산을 넘고 논두렁을 지나고 내를 건너면서 모 교회인 은산성결교회로 열심히 예배에 출석하였고 고 손택구 목사의 부친 고 손갑종 목사께서 걸어서 한 달에 몇 번 순회예배를 오시다가 기도처를 세워주셨고 그 명맥이 어언 80년 수많은 목회자들이 헌신을 하며 아름다운 미당교회의 전통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해 80주년을 앞두고 전도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 지역에 많은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그리고 바쁜 농번기에 든든한 새참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착수하여 교단의 몇 교회로부터 사랑의 후원을 받고 성도들이 헌신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12월에 제빵 시설을 갖추고 성탄에 맞춰 빵을 구워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굽고 보니 솜씨도 아직은 부족하고 어색하지만 맨 발로 뛰어 나와 받으시는 경로당의 지역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새로운 용기가 납니다. 요즘 농촌교회 이농현상으로 교인수도 점차 감소하고 다 어렵습니다. 그래도 미당교회는 더욱 굳세게 희망의 끈을 붙잡습니다. 21대 목사로 미당에 부임하여 어렵지만 장기 목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3년 째 아름다운 미당의 뜰을 지켜왔습니다. 부임당시 함께 했던 성도들을 한 분 두 분 주님나라로 먼저 떠나보낼 때에는 허전함과 아쉬움에 유자녀들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70주년에 맞춰 그 동안 받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작지만 미자립교회 선교도 시작을 했고, 장래에는 멋지고 아늑한 실버타운과 대안학교 사역까지를 꿈꾸며 쉼 없이 달렸습니다. 지난 4-5년 전부터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 분 두 분 성도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언 50여명의 성도가 작은 예배당에 가득 모여 예배할 때면 우리는 여기가 천국임을 고백한답니다.

저희 미당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는 성탄절, 교회창립일 등에 지역 주민들의 협조입니다. 3개리 마을 별로 노인회에서 청년회에서 또 리에서 주민일동 이름으로 정성스런 헌금(그분들에게는 부조겠지만)이 교회로 전달됩니다. 아마 지역 주민들 마음속에 미당교회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도 빵을 굽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부드러운 카스테라, 달콤한 단팥빵, 앙증맞은 머핀, 고소한 쿠기... 환한 미소로 이 빵을 받으실 지역의 이웃들을 생각하며 미당사랑의 빵 속에는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듬뿍 담은 미당사랑의 빵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오븐 속에서 익어갑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과 교회 교회마다의 평강을 기도하며 미당사랑의 빵 사역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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